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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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곧 갈테니"…故 이순재, 오현경 등 TBC 개국공신 곁으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1.25 10:39 / 기사수정 2025.11.25 10:39

tvN '유퀴즈' 이순재
tvN '유퀴즈' 이순재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국민배우 이순재가 영면에 든 가운데, 과거 故 오현경 등 동료 원로 배우들을 언급했던 내용이 눈길을 모은다. 

25일 새벽 배우 이순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안타까운 비보로 애통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순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순재는 지난 2024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오현경, 이순재, TBC 뚜껑을 연 사람들이다. 모두 먼저 갔다. 이제 나만 남았다"라며 "나도 나이가 있으니까 사실 삶과 죽음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농담처럼 말하지만 공연하다가 죽는 게 배우로서 가장 기쁜 일"이라며 겸허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오현경, 이순재
오현경, 이순재


지난해 3월 원로배우 오현경이 세상을 떠났다. 당시 장례는 한국연극협회장으로 치러졌다. 

마로니에 공원 야외극장에서 열린 고인을 기리는 영결식에서 이순재는 "실험 극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국어사전을 펴놓고 화술을 공부할 정도였다"고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TBC 시작할 당시 함께했던 남자배우들이 저와 고인을 포함해 6명 있다. 그 중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다 자네 기다리고 있다. 나도 곧 갈 테니 우리 가서 다 같이 한번 만나세"고 인사했다.

이순재
이순재


한편 이순재는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에 이어 1965년 TBC 1기 탤런트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펼쳤다.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70년 가까이 다양한 연극과 드라마,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해왔다. 최근까지도 KBS 2TV 드라마 '개소리' 출연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에 오르며 활동을 펼쳐왔으나 지난해 말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며 활동을 멈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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