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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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안세영에게 박살?…中·日 모두 '속수무책', 배드민턴 여제 막지 못해 전전긍긍

기사입력 2025.11.25 08:23 / 기사수정 2025.11.25 08:2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 항저우에서 역사적인 11관왕 대기록에 도전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25일(한국시간) 오는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출전 선수 초청을 시작한다. 

올해 월드투어 파이널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 있는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다. 항저우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월드 투어를 개최하는 도시로 선정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지난해 시예드 모디 인디아 국제 대회부터 최근 막을 내린 호주 오픈(슈퍼500)까지 대회 중 가장 좋은 결과를 낸 14개의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파이널 랭킹을 매긴다.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에서 각각 올해 랭킹 포인트 상위 8명의 선수 혹은 8개 팀이 대회에 참가하며 올림픽 챔피언에게는 자동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안세영은 최상위 랭커에게 주어지는 1번 시드를 받는다. 2위 왕즈이는 2번 시드로 안세영과 다른 조에 편성될 예정이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출전하는 가운데 왕즈이, 한웨(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등 상위 랭커들이 모두 출격한다. 

다만 한 국가협회에서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5위인 천위페이(중국)는 출전하지 못한다. 

이어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폼파위 초충옹, 랏차녹 인타논(이상 태국), 미야자키 도모카(일본)가 최종 8인 엔트리에 들 예정이다. 

안세영의 천적과 같았던 천위페이가 월드 투어에 빠진 가운데, 다른 중국과 일본 선수들 모두 올 시즌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세영의 역사적인 11관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2위 왕즈이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안세영은 전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포함해 총 7개 대회 결승에서 왕즈이와 격돌한 안세영은 모두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웨, 야마구치에게 올해 각각 1패씩 있는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2패를 기록해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천위페이가 월드 투어에 빠지면서 경쟁자가 사실상 없다. 

BWF에서도 안세영 경기 중계 도중 "중국에서도 안세영을 대처하지 못해 애를 먹는다더라"라고 할 정도였다. 일본에서도 야마구치가 안세영에 점점 밀리는 모양새다. 미야자키는 이제 19살로 안세영에게 5전 5패를 기록 중이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 있는 올림픽 파크 퀘이 센터에서 열린 와르다니와의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며 여자 단식 최초 단일 시즌 10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퍼펙트게임을 완성했다. 32강부터 결승까지 5경기 10게임을 모두 가져올 동안 단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아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BWF도 안세영의 10관왕을 조명하면서 "안세영이 호주 오픈 우승을 통해 2025시즌 10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단일 시즌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여자 단식에서 10관왕은 안세영이 종전 자신의 9관왕 기록을 넘어서 새롭게 작성한 신기록이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 이어 호주 오픈(슈퍼 500)까지 총 10개 국제 대회를 제패했다.

이제 안세영은 2019년 모모타 겐타(일본)가 남자 단식에서 세운 세계 기록인 11관왕과 타이에 도전한다. 

나아가 안세영은 사상 첫 상금 100만달러(약 14억원)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만5625달러(약 5258만원)를 획득했다. 슈퍼 500은 총상금 47만5000달러를 유치해 놓은 뒤 벌이는 대회로, 여자 단식 우승자는 7.50%인 3만5625만 달러를 챙기도록 규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안세영은 BWF 투어 대회에서 총 75만7675달러(11억1787만원)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만약 안세영이 월드 투어 파이널을 우승할 경우, 해당 대회 총상금 300만 달러의 8.00%인 24만 달러(약 3억5410만원)를 받는다. 11관왕 달성과 함께 올해 총상금 100만50달러(14억7567만원)가 되면서 100만 달러를 돌파한다. 

안세영은 23일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매 시합 우승이 간절한데, 올 시즌 10승을 달성한 것에 정말 감사하고 제게 굉장히 큰 의미"라며 "특히, 항상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과 팀(삼성생명)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올해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 파이널 잘 준비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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