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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원' 감독 "허성태, 추운 날 산에서 팬티만 입고 뛰게 해…미안"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11.30 08:05

영화 '정보원'
영화 '정보원'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석 감독이 '정보원' 촬영 중 고생한 허성태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털어놓았다.

김석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정보원'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2월 3일 개봉하는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 분)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다.

영화 '정보원' 김석 감독
영화 '정보원' 김석 감독


김 감독은 '해운대'(2009) 현장 편집, '맨발의 꿈'(2010) 스크립터, '마이웨이'(2011) 현장 편집을 거친 후 14년 만에 '정보원'으로 상업영화에 입봉했다.

"지금 겪는 모든 상황들이 처음이라, 혼란스럽고 좋은 부분이 같이 있다. 애써 태연한 척 하는데, 계속 감정 기복이 오는 것 같다"고 떨리는 마음을 털어놓으며 입을 뗀 김 감독은 "밤만 되면 멍해진다. 매일 제 자신에게 놀라고 있다. 이런 경험도 있구나"라고 속내를 밝혔다.

'정보원'을 처음 만나게 된 때를 떠올린 김 감독은 "아이템 자체는 나온 지가 꽤 됐었다. 처음의 톤앤매너는 형사와 정보원이라는 각 포지션에서 오는 딜레마에 관련된 영화였다. 서로의 관계 유지에 있어서 이용하지 않으면 이용당하는 부분들이 무겁게 담긴 영화였다"고 설명했다.

영화 '정보원'
영화 '정보원'


"그 당시 시나리오를 썼을 때 오랫동안 데뷔 준비를 하며 심리적으로도 지쳤었다"며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회의감도 들고, 작품을 통해서 좀 웃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캐릭터들이 웃길 수 있는 포인트가 보이기도 했고, 코미디 장르를 통해서 대중에게 나라는 사람을 먼저 알리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콤비플레이를 완성할 허성태와 조복래가 합류하며 든든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영화가 나올 수 있기까지 허성태 선배님의 존재가 엄청 컸다"고 고마워 한 김 감독은 "오남혁 캐릭터에 허성태 선배님이 최적화 된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선배님을 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선배님도 또 제게 마음을 열어주셔서 서로 교감할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영화 '정보원'
영화 '정보원'


'허성태를 고생시켜 미안하다'며 유독 기억에 남는 촬영을 얘기한 김 감독은 "추운 가을에 허성태 선배님을 팬티만 입고 산 속에서 뛰게 했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촬영날을 잡으려고 했는데, 부득이하게 일정이 그렇게 돼버렸었다. 엄청 고생하셨다"고 얘기했다.

서울예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조복래를 언급하면서는 "조복래 씨는 학교에서 연극을 할 때부터, 밀폐된 공간에서도 사람을 집중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배우의 길을 가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을 쭉 지켜봐왔고, 포텐셜이 터지기 전에 빨리 작품을 같이 해야겠다 싶었다"며 애정을 표했다.

영화 '정보원'
영화 '정보원'

영화 '정보원'
영화 '정보원'


이어 "그만큼 제 머릿 속에 늘 있던 사람이었다. 이 영화로 입봉하고 싶은데, 태봉 역할은 네가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연락했고, (조)복래 씨도 길게 고민하지 않고 결정해줬다. 쭉 저에게 힘을 실어준 사람이다"라고 고마워했다.

허성태와 조복래, 차순배, 장혁진, 배유람 등 연기파 배우들에 더해 추천을 통해 만나게 된 형사 이소영 역의 서민주까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이들로 '정보원' 속 인물들을 채워넣었다.

김 감독은 "배우, 스태프 분들이 같이 응원하면서 만든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작품을 만든 진심이 관객들에게도 닿을 수 있길 바랐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엔에스이엔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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