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지 남현종 덱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KBS 아나운서부터 개그우먼 이수지, 방송인 덱스까지 전세사기 피해를 고백한 사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후배인 남현종 아나운서와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엄지인은 최근 '6시 내고향' 리포터로 들어가게 된 남현종의 근황을 언급하며 "에이스다. 못하는 게 없는데 얘가 넉살이 없다"며 현장 리포팅을 걱정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이후 남현종의 먹방 맛 표현 가이드를 위해 사유리와 만나는 자리를 가졌고, 사유리는 "왜 '6시 내고향'을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1994년생으로, 2018년 입사해 창원방송총국을 거쳐 본사에서 근무 중인 남현종은 'KBS 최연소 입사자'라는 사실을 밝히며 "빨리 회사에 들어왔으니까 풍족하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발령받은 지 한두 달 만에 전세사기를 당했었다"고 고백했다.
남현종은 "6500만 원 중 500만 원만 돌려받았다"고 말했고, 놀란 엄지인은 "아예 못 돌려받았어?"라고 되물었다.
이어 "(남)현종이가 전세사기를 당하고 다음날 출근해서 뉴스할 때 '창원 오피스텔에서 전세사기가 일어났다'며 자기 얘기를 직접 뉴스에서 보도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MC 전현무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수지
남현종에 앞서 이수지와 덱스도 전세사기 피해를 고백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수지는 유튜브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2023년 분양사기로 4억 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던 일화를 고백했다.
당시 이수지는 "제가 정발산에서 전세로 살다가 집주인분께서 갑자기 어느날 5억을 올려 달라고 했다. 5억은 없다고 했더니 3억을 올려 달라고 하더라. 3억도 없다고 했는데 나가셔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가 파주에 집을 매매를 하려고 갔다. 그런데 파주에 집 산 것을 사기 당했다. 내 4억, 전 재산 모두 투자한 것이었다. 대출 받아서, 그 집에서 우리 가족 행복하게 지내려고 했는데 사기였다"면서 "이후 다시 월세로 살고 있다"고 금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덱스
덱스도 여러 채널에 출연해 3억 전셋집의 90%에 해당하는 2억 후반대의 돈을 대출 받았었지만, 2억7천만 원 가량의 전세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덱스는 "뻥 전세라고 하더라. 집주인이 자꾸 집주인이 아니라고 한다. 등기부등본 떼보면 그 사람이 집주인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내가 김진영(덱스 본명) 씨한테 전세금을 받았냐, 뭘 받았냐. 나는 땡전 한 푼 안 받았다'라고 한다. 그 사람은 명의를 빌려준 것이라 했다"며 당황했다.
덱스는 "전세 보증금 2억7000만 원 중 90%를 대출로 해서 집을 구했다. 그런데 전세 기간 중 집주인이 바뀌었고, 모르고 있다가 은행에서 연락이 와 인지하게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덱스는 전세보증금 대출을 받으며 보증보험에 가입했지만, 많은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고 이후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변호사와 만나 실제 계약서를 공개하며 상담을 받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2TV·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