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허성태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허성태가 '놀면 뭐하니?'의 '인사모 특집'에서 화제가 됐던 정준하의 '바가지 논란'에 사과했다고 말했다.
허성태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정보원'(감독 김석)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 분)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다.

영화 '정보원'
허성태는 수사는 뒷전, 목표는 오직 한몫을 노리는 형사 오남혁 역을 연기했다.
허성태는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특집에 출연해 입담을 발산하며 주목 받았다.
지난 8일 방송된 '인사모' 첫 모임 방송에서 '정보원' 개봉 소식을 전했던 허성태는 배우 김광규에 이어 사전투표 2위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이후 촬영 일정 상 부득이하게 녹화에 불참했던 지난 22일 방송분에서는 1차 인기 투표 결과 6위로 4계단 하락한 모습이 전파를 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이날 허성태는 "드라마 촬영과 '정보원' 홍보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난주 '놀면 뭐하니?' 방송 내용을 확인 못했었다"고 쑥스러워했다.
"2위에서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는 취재진의 말에 "진짜요?"라고 두 눈을 크게 뜬 허성태는 "최종 순위에서 중간만 해도 만족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사전투표에서 최하위 8위를 기록했던 투컷이 1위로 껑충 순위가 상승한 소식을 듣고는 "대박"이라고 놀라면서 "팬 분들이 꼴찌인 것이 안쓰러워서 표를 더 주신 것은 아니냐"고 넉살을 부렸다.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또 지난 출연 당시 정준하의 가게에 방문했다 서비스인 줄 알고 시켰던 음식들이 계산서에 그대로 계산돼 놀랐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유쾌한 '바가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것에는 "(정)준하 형과 워낙 편한 사이라서, 사전에 먼저 안 물어보고 방송에서 얘길 했었다. 방송 후에 사과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허성태는 "녹화 후에 집에 와서 카카오톡 메신저로 형님에게 혹시 기분 상하셨는지,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더니 '방송 하루이틀 하냐'면서, 농담이었던 것을 이해해주시더라"고 설명했다.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이어 "'인사모' 출연 섭외가 왔을 때, 아이디어가 참 좋다고 생각했다. 출연하면서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보게 돼서 즐거웠다. 프로그램 특성상 대본이 따로 있고 그런 것이 아니어서, 정해진 것이 없으니 저도 더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정보원'은 12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엔에스이엔엠,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