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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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영입에 중점 뒀는데…" 2차 드래프트 1·2·3R 모두 지명권 행사하지 않은 NC, 왜?

기사입력 2025.11.19 20:14 / 기사수정 2025.11.19 20:14

31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NC 다이노스 4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호준 신임 감독 취임식이 진행됐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이진만 대표이사와 임선남 단장이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NC 다이노스 4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호준 신임 감독 취임식이 진행됐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이진만 대표이사와 임선남 단장이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가 2차 드래프트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KBO 2차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 총 17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별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가 지명대상이 됐다. 입단 1~3년 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 및 입단 4년 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중 군보류·육성군 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 당해연도 FA(해외복귀 FA 포함), 외국인 선수는 지명에서 자동 제외됐다.

각 구단은 3라운드까지 지명 가능했으며, 2025 KBO리그 성적 하위 3개 구단(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했다. 각 라운드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며 4라운드 이하 1억원이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NC 이용찬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NC 이용찬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번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타 팀으로 이적하게 된 NC 선수는 내야수 안인산(KT 위즈), 이용찬(두산 베어스)까지 총 두 명이다. 각각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으면서 NC를 떠나게 됐다.

2001년생인 안인산은 군포오금초(안양시리틀)-평촌중-야탑고를 거쳐 2020년 2차 3라운드 21순위로 NC에 입단했다. 1군 통산 6경기 6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KT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1989년생인 이용찬은 신원초-양천중-장충고를 거쳐 2007년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2020년까지 두산에서 뛰다가 2021년 FA(자유계약) 계약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12경기 15⅓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로 부진했고, 친정팀 두산에서 2026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14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NC 다이노스 임선남 단장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NC 다이노스 임선남 단장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임선남 NC 단장은 "먼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다른 구단에 지명된 우리 선수들은 1군 전력과 유망주로 평가받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며 "35인 보호선수 명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는 팀의 현재와 미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구단에 지명된 선수들에게는 분명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새로운 무대에서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치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마운드 강화를 원했던 NC는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를 영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NC가 눈여겨보고 있던 투수들이 다른 팀에 지명되면서 NC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고 2차 드래프트를 마무리했다.

임 단장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우리 팀의 전략은 투수진 보강의 영입에 중점을 뒀다"며 "우리가 체크하던 선수들이 앞 순위로 지명되면서 이번 지명 회의에서는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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