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경실. 엑스포츠뉴스 DB, 조혜련 채널.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개그맨 이경실이 달걀 사업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가격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이경실의 달걀 브랜드가 난각번호와 맞지 않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앞서, 이경실은 달걀 브랜드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경실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 엄마가 언니에게만 달걀 후라이를 해줬다며 "내가 어느 달걀 모델이고 달걀 인터넷 사업을 한다. 그게 한이 돼 가지고"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이후 지난 16일, 이경실의 절친 조혜련이 개인 채널에 이경실의 달걀 사업 브랜드를 소개하는 홍보글을 올렸다. 조혜련은 "튼실하다", "알이 다르다" 등의 글과 함께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진짜 달걀 중의 여왕이다. 너무 맛있다"며 이경실의 달걀 브랜드를 추천한 조혜련은 달걀을 하나 집었고, 해당 달걀의 난각번호에는 사육환경을 나타내는 번호가 가장 낮은 등급인 4번으로 찍혀 있어 논란이 시작됐다.
난각번호 마지막은 사육환경을 뜻한다. 1번은 동물복지란인 방사사육이며 2는 축사 내 평사, 3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 사육이다.
기존 케이지 사육 달걀인 이경실의 브랜드는 케이지 사육임에도 불구하고 동물복지란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일부 네티즌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조혜련의 SNS에서는 달걀 홍보글이 사라졌다.
하지만 사그러들지 않는 논란에 자연스럽게 해당 브랜드의 입장을 향한 관심이 커졌다.
이와 관련, 달걀 브랜드 측은 공식 판매처 글을 통해 "달걀을 생산하는 사람들이라면 난각의 번호와 관계없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요즘 농장은 상향평준화 되어있어 자극적인 마케팅으로 소비되는 살충제 검출 달걀 등은 과거 이야기"라고 전했다.
또한 "동물복지란의 비싼 가격은 좋은 환경과 동물에 대한 존중에 매겨지는 것이지 더 좋은 품질때문은 아니다"라며 '품질'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모든 농장이 동물복지가 된다면 한 알에 3,000원이 될지도 모를 일이고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사먹는 빵은, 이제 비싼 값에 고민을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나쁜 달걀은 없다'고도 짚은 브랜드 측은 "이것이 시장에 4번 달걀이 필요한 이유", "달걀의 구매 기준이 난각번호가 아닌 품질이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브랜드 달걀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재구매를 인증하거나 만족도를 표하며 "말 그대로 비리지 않다", "너무 만족스러운 맛" 등의 후기를 남긴 상황이다.
그러나 가격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비싸면 안 사면 될 일", "내세운 게 동물복지가 아니라 품질인데 틀린 말 없음", "사라고 강요도 안하는데 왜 난리?" 등의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네티즌은 "난각번호 진짜 중요한데", "좋은 품질 좋은 가격을 위해 난각번호 4번란이 필요하다면서 가격은 아닌데?", "싸게 파는 것도 아니면서 저런 말을 굳이 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신여성 채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