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과 첫째 딸. 사진=MBC '남극의 셰프'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백종원이 두 딸의 응원을 받았다.
17일 첫 방송된 MBC '남극의 셰프'에는 백종원이 남극으로 떠나기 전 제작진과 만남을 가진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남극은 기후변화의 제일 시작이다"라며 "그걸 연구하기 위해 가 있는 분들이 되게 힘들게 잘 버텨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종원은 "'내가 뭘 해줄 수 있는 게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라며 "할 수 있으면 해야지. 약간의 사명감 같은 거다"라고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실 부담은 있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후 함께 남극에 방문하는 임수향, 채종협, 수호와 함께 생존 훈련을 수료하며 준비를 마친 백종원은 남극으로 떠나기 전 관문 도시인 칠레의 푼타아레나스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기후 상황에 따라 입남극이 가능한지 발표를 듣고, 날씨가 괜찮다면 극지 전문 비행기를 타고 남극에 갈 수 있는 상황.

사진=MBC '남극의 셰프' 방송 화면
입남극 발표 전 이동중인 차 안에서 백종원은 첫째 딸의 전화를 받았다. 딸은 "아빠, 조심히 남극 잘 다녀오세요"라며 발랄하게 응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딸의 귀여운 목소리에 채종협은 "귀엽다"라며 웃었다.
이어 출국 전 백종원이 집에서 체력 훈련 중인 모습이 공개됐다. 열심히 운동 중인 백종원의 곁으로 10세 딸이 다가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백종원은 딸에게 "아빠 손"이라고 말하며 손을 잡았고,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딸 바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 '남극의 셰프' 방송 화면
첫째 딸이 돌아가자 이어 7세인 둘째 딸도 백종원에게 찾아왔다. 둘째 딸은 "나도 왔지"라며 "나도 운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이 "너 8시부터 숙제해야 한다"고 하자, 딸은 "그러니까 숙제 하기 전에 (운동)하려고"라고 답했다.
한편 푼타아레나스에서 입남극 발표를 기다리던 이들은 결국 기후때문에 남극에 갈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백종원은 "참 쉬운 게 아니구나"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결국 이들은 여러 차례 항공편이 지연된 끝에 겨우 남극에 방문할 수 있었다.
사진=MBC '남극의 셰프' 방송 화면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