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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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수비는 정말 탐욕!" 충격 저격하더니…투헬, 오피셜 공식 언급 내놨다→'英 핵심' 벨링엄까지 직격탄! "어디서 감독에게 불만이야?"

기사입력 2025.11.18 01:15 / 기사수정 2025.11.18 01: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선수들에 대한 직설 화법으로 유명한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팀내 간판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을 쏘아 붙여 논란을 키우고 있다.

벨링엄은 한국 대표팀으로 따지면 이강인과 비슷한, 존재감이 큰 키플레이어다. 2년 전부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공수에 모두 능하다.

독일 출신 투헬 감독은 벨링엄을 호출하지 않다가 이번달 A매치 브레이크에 다시 불러들여 선발로 투입했는데 그가 교체아웃될 때 굳은 표정이었다며 기자회견에서 대 놓고 질책했다.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 에어알바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유럽 예선 K조 최종전에서 홈팀 알바니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후반 29분과 후반 37분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잉글랜드는 K조에서 알바니아, 세르비아, 라트비아, 안도라와 속해서 총 8경기를 벌였고 전승을 기록했다. 22골을 넣었고 실점이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퍼펙트' 경기력을 선보였다.



투헬 감독은 지난 1월부터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는데 과거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와 달라 잉글랜드의 숙적인 독일 국적 지도자여서 부임 때부터 "영국 지도자들의 자존심이 상처 받고 있다"는 논란에 시달렸다. 어쨌던 무결점 경기력을 펼치며 초반 6경기에서 유럽 지역 본선 진출국 1호 역사를 쓰고 자신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수치로 나타난 경기력 외에 리더십 측면에선 그를 비판하는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벨링엄과의 갈등이다. 벨링엄은 부상 치료 뒤 9월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투헬은 10월 A매치 기간에 벨링엄을 부르지 않았고 '스타는 필요 없다'는 식의 발언까지 하면서 벨링엄과의 갈등 국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A매치 기간엔 벨링엄을 불렀으나 14일 세르비아전에선 후반 교체로 투입하더니, 이번 알바니아전에선 후반 39분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벨링엄은 기분이 나쁜 듯 교체 사인을 거부하며 불만플 표시했다.



투헬 감독도 지지 않았다. 알바니아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벨링엄이 기분 나빠하는 것을 봤다. 큰 논란을 만들고 싶지 않지만 팀을 위해 결정을 받아들여야 하며 동료 선수들도 생각해야 한다. 터치라인에서 투입을 위해 기다리는 선수도 있지 않느냐"며 벨링엄의 행동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벨링엄은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았다. 케인의 두 번째 골이 터지기 전 내린 결정이었다(실제론 케인 득점 뒤 교체아웃)"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A매치 브레이크 때 측면 수비수인 토트넘 소속 제드 스펜스도 실명 거론하며 언론 앞에서 혼을 낸 적이 있다. 토트넘 경기에서 교체아웃된 뒤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라커룸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수들을 관리하는 대표팀 감독으로서, 소속팀에서의 행동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이유로 스펜스를 도마 위에 올려놓은 뒤 쓴소리를 했다.



그러더니 스펜스보다 잉글랜드 대표팀 내 비중이 훨씬 큰 벨링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독일 바이에른 뮌헨 감독 때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김민재가 라인을 깨고 앞으로 전진해서 맨마킹을 하다가 상대 공격에 농락당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실점,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자 "김민재 수비는 탐욕"이라고 공개적으로 저격해 화제가 됐고, 적지 않은 독일 매체에게 "선수를 감쌀 줄 모른다"는 비판도 받았다.

잉글랜드가 내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투헬 감독이 벨링엄 등 주축 선수들과의 관계를 매끄럽게 풀어나가는지 여부가 정상 등극의 중요힌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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