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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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로 자라" 장윤주·한혜진, 가족사 고백…톱모델 인생 넘은 평행이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1.17 19:20

한혜진, 장윤주
한혜진, 장윤주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톱모델 장윤주, 한혜진이 아들로 자랐다는 아픔을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한혜진이 배정남과 무속인을 찾았다. 무속인은 1983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이 '삼재'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무속인은 한혜진을 보고 "한 씨 집안에 원래 장군이 태어났어야 했다.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아이처럼 길러졌다. 부모 있다고 하더라도 내 정을 다른 형제에게 다 뺏기고,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못 받았대"라고 이야기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어 "남들 봤을 때는 한씨 공주가 사랑받고 온실 속에 자란 줄 알겠지만,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다. 모델을 선택한 게 의욕이 앞서서 한 것은 아닌데, 이 길에 막상 들어섰으니 성공은 해야지 싶어서 대성공은 하겠는데 '이제는 좀 쉬고 싶다' 생각이 들 거다"라고 전했다.

한혜진은 눈물을 흘리며 "제가 어디에서도 집안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저희 아버지가 만혼이어서 빨리 아들을 봐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첫 아이가 딸이라 엄마가 엄청 힘드셨다더라. 그래서 저는 장남 같은 느낌으로 살아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혜진의 모친 역시 "혜진이가 고생 많이 했다. 우리 집 장손 노릇 다 했다. 어렸을 때부터 쟤는 혼자 터득해서 다 했다"며 한혜진이 겪었을 고충을 인정했다. 

한혜진의 모델 선배인 장윤주 역시 집안에서 아들로 자라왔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친이 아들 노릇을 하기를 바랐다며 "둘째도 아들이길 원했는데 딸이었고 나도 꼭 아들이길 했는데 또 딸이었다. 집에서 항상 '쟤가 아들이었어야 했다'(는 말을 들었다.) 엄마가 동네 분들이랑도 '얘가 걔잖아. 아들이었으면 했는데 딸인 그 애'라고 했다. 그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내가 창피해하고 슬프고 속상해했다"고 고백했다.

장윤주는 가족 내 아들로 치부됐던 것이 남자를 대하는 태도에도 드러났다며 "남자애들을 무시하는 습관이 있더라. 걔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윤쥬르'
유튜브 채널 '윤쥬르'


그러면서 "서른 살이 됐을 때 이별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목사님이 '윤주 자매님은 당신이 여자임을 인정하냐'더라. 그때 내가 펑펑 울었다. '여자인 게 싫다. 여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얘기를 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엄마한테도 그 얘기를 한 것이 기억나냐고 물었다. 근데 엄마는 기억이 안 난다더라. 여자로 살게 도와달라고 했다"며 엄마와 서로 눈물을 참으며 대화, 소통을 하게 됐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장윤주, 한혜진
장윤주, 한혜진


모델로 시작해 예능, 연기 등 멀티테이너로 활동 중인 두 사람이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란 누리꾼들은 "자신감 넘치는 모델들이 이런 결핍이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아들이 아닌 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 뭔지 안다. 영상을 보고 나도 나를 위한 시간을 살아보려고 한다", "솔직한 이야기 감사하다"라며 공감과 위로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유튜브 채널 '윤쥬르'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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