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선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유방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박미선이 '유퀴즈' 출연 후 직접 근황을 전해 눈길을 모은다.
16일 박미선은 "밥 잘 먹고 집에서 운동. 근데 이 훌라후프 왜 이렇게 어렵냐구요. 얼굴로 돌리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운동으로 건강관리 중인 근황을 전했다.
박미선은 지난 15일에도 "가을 잘 즐기고 계신가요? 경복궁부터 부암동까지 살면서 이런 여유를 다 누리네요"라며 "석파장이란 곳에 첨 가봤는데 단풍이 너무 아름다와서 정말 꿈처럼 행복한 산책이었어요. 이렇게 막 사진 올리고 하니까 좋네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근황을 전했다.

박미선 SNS
지난 1월 박미선은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유방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는 치료 및 회복을 위해 10개월 간 휴식을 가지던 중 지난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를 통해 암 투병 후 첫 근황을 전했다.
앞서 여러 동료들의 입을 통해 근황이 전해지긴 했지만, 그간 직접 근황을 전하지 않았던 박미선은 "가짜뉴스도 많고, 생존신고 하려고 나왔다"라고 방송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종합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발견했다며 "24일에 수술을 했다. 그런데 막상 열어보니까 암세포가 임파선에도 전이가 된거다. 전이가 되면 무조건 항암 치료를 해야한다"라며 "폐렴에 걸려 4번만 하면 될 치료를 12번으로 쪼개서 받았다. 방사선 치료를 16번 했고, 지금은 약물 치료를 하고 있다. 치료에 긴 시간이 걸렸다"라고 힘겨웠던 투병 과정을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러면서 "목소리가 안 나왔고, 말초신경 마비가 왔다. 그래도 살기 위해 참았다. 저는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다. 항상 조심하고 검사하면서 사는거다. 혹시 또 발견이 되면 치료하고 수술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박미선은 '유퀴즈' 방송 후 "나갈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너무 궁금해하시고 걱정해주셔서 용기내서 방송했다. 올해 딱 한 번의 스케줄"이라며 직접 근황을 전했고, 이후 SNS를 재개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이어서는 선우용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밥 사주신다고 멀리 파주까지 오셔서 고기 사주고 가신 엄마. 늘 내 생각하면 그렇게 눈물이 나시나봐요"라고 전해 뭉클함을 전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회복 기도합니다", "늘 기도하세요", "근황 전해주셔서 감사", "오래 만나고 싶어요", "웃으면 복이 온대요" 등 박미선을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사진=박미선, 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