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시아 최강' 일본이 아프리카 강호 가나를 제압하면서 A매치 연승을 기록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일본은 전반 16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후, 후반 15분 도안 리쓰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챙겼다.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일본은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에 브라질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기록한 뒤, 안방에서 가나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A매치 연승에 성공했다.
가나를 제압한 일본은 오는 18일 남미의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일본에 패한 가나는 대한민국으로 이동해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일본은 3-4-2-1 전형을 내세웠다. 하야카와 도모키가 골문을 지켰고, 스즈키 준노스케, 다니구치 쇼고, 와타나베 쓰요시가 백3를 구성했다. 3선은 나카무라 게이토, 다나카 아오, 사노 가이슈, 도안 리쓰가 맡았고, 2선에 미나미노 다쿠미와 구보 다케후사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우에다 아야세가 이름을 올렸다.
가나는 5-4-1 전형으로 맞섰다. 조지프 아낭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데릭 쾬, 제롬 오포쿠, 조나스 아제테이, 코조 페프라 옵퐁, 칼렙 이렌키가 백5를 형성했다. 중원에 브랜든 토마스-아산테, 크와시 시보, 아부 프랜시스, 카말딘 술레마나가 출전했고, 최전방에서 앙투안 세메뇨가 일본 골문을 노렸다.
전반 6분 미나미노가 구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슈팅 기회를 가져가봤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낭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전반 15분 일본이 코너킥 상황에서 준비한 세트피스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때 공이 도안까지 연결돼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도안의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6분 일본은 깔끔한 역습 전개로 선제골을 만들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가나 진영에서 전방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일본은 역습을 진행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전진한 사노는 반대쪽에 자리한 미나미노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기회를 잡은 미나미노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일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가나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유효슈팅을 만들어 내는데 어려워했다.
경기는 어느덧 전반 추가시간에 접어 들었다. 추가시간은 2분 주어졌고, 스코어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일본이 1-0으로 앞선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일본은 가나 상대로 공 점유율 51%-49%, 슈팅 숫자 5-3를 기록했다. 일본은 5개의 슈팅 중 2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가나는 전반전 동안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13분 미나미노의 선제골을 도운 사노가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사노가 박스 밖에서 날린 슈팅은 골대 쪽으로 날아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낭 골키퍼가 위로 쳐내 막아냈다.
후반 15분 도안이 추가골을 만들어 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구보가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도안에게 패스했고, 도안은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들어간 뒤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슈팅으로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2골을 허용해 패배 위기에 몰린 가나도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후반 19분 술레마나가 날린 슈팅은 골키퍼 쪽으로 날아가면서 하야카와 골키퍼가 어려움 없이 잡아냈다.
2골 차로 앞서 있음에도 일본은 계속 가나를 압박했다. 후반 24분 나카무라가 박스 밖에서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이 골대 옆으로 날아가면서 가나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후반 27분엔 우에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우에다의 슈팅도 골대 위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6분 교체로 들어온 가나의 프린스 아두가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하야카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정규시간을 지나 추가시간에 접어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3분 주어졌고,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일본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