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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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인생 첫 도쿄돔 설렌다→"11살 때 이대호 선배님 결승타 기억나…한일전 9연패 탈출 도전" [도쿄 인터뷰]

기사입력 2025.11.13 18:39 / 기사수정 2025.11.13 21:00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김영우가 인생 첫 도쿄돔 등판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과거 학창 시절 봤던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일전 승리 기억을 떠올린 김영우는 한일전 9연패 탈출을 다짐했다. 

1라운드 지명 출신 김영우는 2025시즌 LG 트윈스 소속으로 입단 첫 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영우는 2025시즌 1군 필승조로 안착해 66경기 등판, 3승 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2.40, 56탈삼진을 기록했다. 김영우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 통합 우승 멤버가 됐다. 

김영우는 시즌 종료 뒤 야구대표팀에도 발탁돼 첫 성인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김영우는 지난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전에서 9회 구원 등판해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김영우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3일 일본 도쿄돔 첫 훈련을 소화한 김영우는 취재진과 만나 "도쿄 자체를 처음 와본다. 확실히 고척돔보다는 웅장한 느낌이 크다. 잠실야구장이 돔으로 바뀐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며 "아무래도 도쿄돔 경기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더 많은 팬이 오시니까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클 듯싶다"라고 전했다. 

김영우는 도쿄돔 마운드가 기존 KBO리그 야구장 마운드와는 다른 느낌이 있다고 바라봤다. 김영우는 "오늘 처음 도쿄돔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확실히 높이가 더 높은 느낌이다. 마운드 자체가 높은데 푹 꺼지는 느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에게 더 좋은 마운드라고 생각한다. 경사를 잘 활용하면 더 좋은 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5년생인 김영우는 2015년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준결승 한일전 역전승을 기억하고 있었다. 

김영우는 "그 전엔 너무 어렸으니까 기억에 없는데 11살 때 2015년 한일전을 봤던 기억이 난다. 이대호 선배님이 좌측 선상으로 결승타를 날리셨지 않나. 그때는 정말 상상 못했을 텐데 이제 내가 그 도쿄돔에서 경기에 뛴다고 생각하니까 기분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이후 성인 국가대표팀 한일전 9연패에 빠져 있다. 김영우는 이번 주말 열리는 한일전에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김영우는 "대표팀이 이기는 게 좋은 거니까 어떻게든 9연패 탈출에 힘을 보태겠다. 올해 마지막 경기 등판이 될텐데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무엇보다 이번 한일전을 통해서 많은 걸 배워가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도쿄, 김근한 기자 /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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