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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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이 이 선수 지켜보고 있다…'커리어하이→대표팀 승선' 김주원 "좀 더 보완해야죠" [김포공항 인터뷰]

기사입력 2025.11.13 10:13 / 기사수정 2025.11.13 12:38



(엑스포츠뉴스 김포공항,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이 한일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까.

2002년생인 김주원은 삼일초(군포시리틀)-안산중앙중-유신고를 졸업했으며, 2021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NC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를 밟았으며, 2022~2023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주원은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를 뛰면서 539타수 156안타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 44도루, 출루율 0.379, 장타율 0.451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도 김주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주원은 올해 초 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선정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만한 해외 유망주로 선정됐다.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각각 6위와 20위에 올랐으며, 김주원은 28위를 차지했다.

일본도 김주원의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9일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베스트9 유격수 부문에 선정된 김주원도 대표팀에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선수의 생각은 어떨까. 김주원은 1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런 기회(해외 진출)를 생각하기보다는 어쨌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고, 난 그냥 선수로서 플레이하는 게 전부라고 생각한다"며 "의식해서 뭔가를 더 하려고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내가 가진 것만 하다 보면 (스카우트들이) 평가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게 김주원의 이야기다. 김주원은 "수비적으로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발전하긴 했지만, 타격 면에서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성장하다 보면 언젠다는 주전으로 당당하게 뛸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래도 KBO리그에서 빅리그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건 김주원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김주원과 함께 야구대표팀에 합류한 송성문(키움)도 올겨울 빅리그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주원은 "가까운 형들 중에서 계속 (미국에) 가니까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고, 대표팀에 있는 동안 (송)성문이 형이 장난으로 '만약에 내가 미국 가면 그다음에 또 길이 열리는 것이니까 날 많이 응원해야 한다'고 했다"며 미소 지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2연전을 소화한다. 김주원으로선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2023년 APBC 이후 2년 만에 도쿄돔을 방문하게 된 김주원은 "국내에서 하는 것도 다르긴 했는데, 다른 국가에서 경기한다고 생각하니까 더 크게 와닿는 것 같다"며 "2년 전 APBC 때 도쿄돔에 가봤는데,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다. 일단 내야가 인조잔디인데, 국내 구장의 인조잔디와는 다르게 바운드가 강하지 않은 점이 차이점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김주원은 "좋은 투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최대한 경험을 쌓고 싶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때는 경기에 나가지 못해서 좀 궁금했는데, 이번 평가전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경기는 어디까지나 평가전이지만, 그래도 선수들 모두 이기겠다는 마음을 갖고 일본으로 떠났다. 김주원은 "대표팀에 모이자마자 주장인 (박)해민 선배님이 '비록 평가전이지만,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임해서 4경기 다 이기고 오자'고 말씀하셨다"며 "나도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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