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박진영이 태어나서 요리와 빨래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10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는 'JYP' 박진영이 박준형과 함께 인생 첫 무인도 도전에 나섰다.
앞서 박진영은 지난 10월 1일 공식 출범한 이재명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에서 장관급에 해당하는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준형은 박진영과 단둘이 배를 타고 무인도로 향하며 "어제 거의 잠을 못 자지 않았냐"고 물었다.

박진영
이에 박진영은 "회의가 다 끝난 시간이 밤 12시더라. 앞으로의 (대중문화) 5년 로드맵을 미리 짰다"며 바쁜 일상을 전했고, 박준형은 "네가 예전에 목표로 했던 것보다 더 큰 사람이 된 것 같다"며 박진영을 자랑스러워했다.
무인도에 도착한 뒤 박진영은 "난 요리를 한 번도 안해봤다. 내가 평생 안해본 게 두 가지인데, 빨래와 요리다"라고 말해 박준형을 당황하게 했다.
박준형은 "우리 미국에서 같이 살았을 때 하지 않았냐"고 되물었지만, 박진영은 "아니다. 난 세탁기 버튼도 눌러본 적 없다. 요리는 달걀 프라이를 딱 한 번 해봤는데 프라이팬을 태웠다"며 요리에 소질이 없음을 밝혔다.
"(그런데도) 와이프가 너랑 산다고 하냐"며 걱정하는 박준형에게는 "대신 난 열심히 돈을 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박진영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보던 god 데니안도 "(박)진영이 형 수입 정도면 (빨래와 요리는) 안해도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해루질 후 해산물 손질에 어려움을 겪으며 난감해 하던 박진영은 "만 53년 만에 처음으로 요리에 도전하는 날이다. 내가 태어나서 안 해본 게 요리, 빨래, 입금, 출금, 송금이다"라고 다시 얘기했다.
이후 박진영은 가위도 어설프게 잡는 모습으로 박준형을 한숨짓게 만들었다.

박진영
한편 박진영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한 배경을 전하며 "주요 공직 급이라 너무 부담됐다. 처음에 상근으로 제안을 받고 3개월 동안 거절했는데, 거절하는 이유를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계속 해결해줘서 나중에는 더이상 명분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장관급에 상응하는 예우를 전혀 받지 않는다면서 "예우는 있지만 거절했다. 연봉이나 월급도 상근이면 받을 수 있지만, 상근을 할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진영은 5일 권진아와 함께 한 신곡 'Happy Hour (퇴근길) (With 권진아)'를 발매하는 등 활발한 가수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