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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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KT와 풀세트 접전 끝에 롤드컵 3연속 제패… 통산 6회 우승 [롤드컵] (종합)

기사입력 2025.11.09 21:09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T1이 풀세트 접전 끝에 KT를 3:2로 꺾고 롤드컵 우승을 다시 한 번 들어 올렸다. 이로써 3년 연속 정상이다.

9일 중국 청두시 동안호 스포츠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서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4강을 통과한 kt 롤스터(이하 KT)와 T1이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 자리였다.

1세트는 블루 진영의 KT가 럼블·오공·라이즈·애쉬·브라움을, 레드 진영의 T1이 암베사·신짜오·탈리야·바루스·뽀삐를 선택하며 시작됐다. 

경기 초반 KT는 ‘오너’를 먼저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었고, 이어 ‘구마유시’까지 제압해 ‘커즈’ 중심의 성장을 빠르게 끌어냈다. 탑 교전에서도 KT가 다시 뭉쳐 두 명을 쓰러뜨리며 초반 주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흐름이 뒤집혔다. KT가 ‘퍼펙트’의 궁극기로 전투를 열었지만 ‘오너’의 역이니시에이팅이 성공했고, ‘도란’의 진입 구도까지 흔들리며 KT의 주요 인원이 순차적으로 제압됐다. 

이어진 아타칸 한타에서는 ‘페이커’의 지각변동이 KT 다수를 묶어내며 전투가 크게 기울었고, T1이 아타칸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완전히 끌어왔다.

T1은 이후 드래곤 한타에서도 ‘케리아’의 이니시에이팅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인원을 끊어냈다. 바론 앞 교전에서는 정글러가 교환된 상황에서도 한타를 정리해 바론을 챙겼고, KT의 포탑을 차분하게 밀어내며 격차를 확실히 벌렸다. 

결국 T1이 마지막 공세로 본진을 무너뜨리며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다음 2세트는 블루 진영의 KT가 렉사이·바이·멜·이즈리얼·니코를, 레드 진영의 T1이 사이온·자르반 4세·사일러스·시비르·룰루를 픽했다.

KT는 ‘커즈’의 바텀 갱킹으로 ‘구마유시’를 제압하며 첫 킬을 만든 뒤 미드 교전에서도 ‘커즈’와 ‘비디디’가 킬을 챙겨 흐름을 잡았다. 이어 탑에서 ‘오너’와 ‘페이커’를 쓰러뜨리고 전령까지 확보하며 주도권을 넓혔다.

T1도 반격을 시도했다. 미드에서 ‘페이커’와 ‘오너’의 연계로 성장한 ‘커즈’를 끊었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비디디’가 결정적인 3킬을 만들며 KT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KT는 한타에서도 ‘비디디’의 스킬 적중률이 빛나며 아타칸을 챙겼고, 이후 세 번째 드래곤과 바론까지 확보해 격차를 크게 벌렸다.

드래곤 앞 교전에서 T1이 ‘비디디’를 노렸지만 KT가 역으로 받아치며 T1의 본대가 모두 쓰러졌다. 

전투 직후 KT는 다시 오브젝트와 시야를 장악하며 전력을 굳혔고, 라인을 정비한 뒤 T1의 수비를 무너뜨려 본진 공략에 성공했다. 넥서스가 파괴되며 KT가 2세트를 가져갔고 승부는 1:1로 재정비됐다.



3세트는 블루 진영의 T1이 레넥톤·비에고·빅토르·유나라·라칸을, 레드 진영의 KT가 크산테·문도 박사·신드라·코르키·알리스타를 골랐다. 

T1이 첫 드래곤을 챙겼지만 흐름은 KT가 가져갔다. ‘비디디’가 궁극기를 활용해 ‘페이커’를 쓰러뜨리며 첫 킬을 만들었고, 드래곤 교전에서도 텔레포트로 복귀해 T1 인원을 정리하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전령 앞에서는 T1이 다시 시도했다. ‘케리아’가 점멸이 없던 ‘덕담’을 노렸고 ‘도란’이 압박을 더했다. 이 싸움에서 ‘오너’가 2킬을 챙기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세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KT의 전면 버티기가 위력을 발휘했다. ‘커즈’와 ‘퍼펙트’가 충돌 구도를 잡아주며 KT가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바론까지 확보하면서 격차가 커졌다.

드래곤 지역에서 이어진 교전에서도 KT가 흔들리지 않았다. T1이 먼저 ‘비디디’를 노렸지만 쓰러뜨리지 못했고, KT가 전투를 받아내며 T1의 주요 전력이 순서대로 쓰러졌다. 

전투 이후 KT는 시야와 라인을 빠르게 정비하며 T1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최종 교전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뒤 넥서스를 파괴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는 블루 진영의 T1이 그라가스·녹턴·애니비아·칼리스타·레나타를, 레드 진영의 KT가 모데카이저·트런들·카시오페아·케이틀린·탐 켄치를 선택했다.

'커즈'와 '비디디'가 함께 '페이커'를 노리면서 첫 킬을 가져갔다. 이어 바로 드래곤을 처치하려 했으나 '오너'가 스틸하며 첫 드래곤은 T1이 가져갔다. 

‘커즈’와 ‘비디디’가 먼저 움직였다. 둘이 미드에 압박을 넣어 ‘페이커’를 잡아 첫 킬을 만들었다. 이어 KT가 드래곤을 시도했지만 ‘오너’가 스틸하면서 첫 드래곤은 T1이 가져갔다. 

두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는 비디디의 궁극기가 다수에 적중하며 KT가 전투 우위를 잡았고, 세 번째 드래곤은 T1이 가져갔지만 직후 교전은 다시 KT가 앞섰다.

아타칸 앞에서는 T1이 반격했다. 아래쪽에서 ‘페이커’가 압박을 넣어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T1이 아타칸을 정리했고 흐름이 다시 맞춰졌다. 

드래곤 지역에서도 난전이 이어졌고, ‘오너’가 드래곤을 챙기며 T1이 상황을 정비했다. 이어진 교전에서는 ‘페이커’가 시선을 끌어 KT가 진입 각을 잡지 못했다.

바론 앞 한타에서는 T1이 먼저 ‘퍼펙트’를 끊어 흐름을 확실하게 가져왔다. 바론을 처리한 뒤 전력을 키운 T1은 라인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이후 교전에서도 KT의 수비를 흔들었다. 마지막 싸움까지 T1이 정리하면서 KT의 넥서스를 파괴했고, 세트스코어는 2:2가 됐다.



마지막 5세트는 블루 진영의 KT가 요릭·세주아니·스몰더·직스·노틸러스를, 레드 진영의 T1이 카밀·판테온·갈리오·미스 포츈·레오나를 픽했다. 

T1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오너’의 탑 갱킹으로 ‘도란’이 첫 킬을 만들었고, 미드에서는 서로 교환이 나오며 전장이 빠르게 열렸다. 위·아래 라인에서도 교전이 이어졌고, T1은 ‘카밀–갈리오’ 조합을 활용해 움직임을 넓혔다. 

드래곤을 치던 KT를 T1이 끊어치며 ‘도란’을 잡아냈지만, KT 딜러진이 뒤에서 화력을 넣어 균형을 유지했다. 이후 미드에서 다시 ‘도란’이 끊기며 KT가 반격의 발판을 잡았다.

아타칸 앞에서는 T1이 먼저 대응했다. 진입하던 ‘피터’를 제거한 뒤 ‘커즈’까지 잡으며 KT의 진영을 흔들었다. 드래곤 한타로 이어지는 구도에서는 ‘도란’이 먼저 들어가 T1의 진형을 무너뜨렸고, ‘구마유시’의 딜이 이어지면서 KT가 바론까지 챙겼다. 그러나 교전 교환 자체는 계속 흐트러졌고, 양 팀 모두 난전 속에서 전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에는 힘 차이가 빠르게 벌어졌다. T1이 포탑을 공성하며 KT 진영을 압박했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주도권을 다시 되찾았다. 

드래곤 앞 교전에서 T1이 결정적인 승리를 가져가 4스택을 확보했고, 이후 바론 앞에서도 한 번 더 대승을 만들었다. 전장이 완전히 기울자 T1은 그대로 진입해 경기를 마무리했고, 풀세트 끝에 롤드컵 3연속·통산 6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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