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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WBC 대표 발탁 가능성' 열렸다?…류지현 감독 "포괄적으로 준비, 사이판 캠프 여러 선수들 포함"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11.09 15:09 / 기사수정 2025.11.09 15:09

류지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 앞서 류현진의 2026 WBC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박지영 기자
류지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 앞서 류현진의 2026 WBC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류지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류지현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 앞서 류현진의 2026 WBC 최종 엔트리 발탁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여러 부분을 고려하면서 포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1월 9일 사이판 미니 캠프 출발 전에 여러 선수들이 포함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KBO는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를 대비, 올해 11월 총 4차례 실전 평가전을 준비했다. 지난 8일에 이어 9일 고척돔에서 체코, 오는 15~16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류지현 감독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K-베이스볼 시리즈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을 제외하고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젊은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꾸렸다.

류지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 앞서 류현진의 2026 WBC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박지영 기자
류지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 앞서 류현진의 2026 WBC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박지영 기자


투수진의 경우 18명의 소집 선수 중 1998년생 손주영(LG 트윈스)이 최고참일 정도로 연령대가 낮다.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가 국제대회 경험이 없거나 적은 젊은 선수들에게 도쿄돔이라는 큰 무대를 밟게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류현진을 비롯한 베테랑 투수들은 K-베이스볼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현진의 경우 지난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로 돌아왔을 때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내년 3월 WBC 최종 엔트리 선발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높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7 아시아 야구선수권,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거의 매년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대표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류현진은 2012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는 태극마크와 멀어졌다. 2013 WBC의 경우 LA 다저스 입단 직후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정상 합류가 어려웠다. 2017년과 2023년 WBC는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던 탓에 소집 대상이 아니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의 경우 빅리그 구단 40인 로스터 포함 선수의 출전을 불허하고 있어 참가할 수 없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은 2025시즌 26경기 139⅓이닝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의 성적표를 받았다. 1987년생으로 올해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좌완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성적과 경험만 놓고 본다면 WBC 대표팀 합류에 전혀 무리가 없다. 

류지현 감독은 일단 "WBC 최종 엔트리는 30명이다. 최상의 멤버를 선발한다는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오프시즌 (준비) 과정을 어떻게 할지 봐야 한다. 부상 등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선수 선발은) 넓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KBO는 일찌감치 2026 WBC에 참가하는 대표팀의 캠프 장소와 일정을 확정했다. 먼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선수들은 1차 캠프 종료 후 소속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2차 캠프는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다.

KBO는 "1월에 열리는 캠프는 WBC가 시즌 시작 전 개최되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고척, 김지수 기자자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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