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이 체코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류지현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를 시작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과제가 분명히 보이는 첫 경기를 마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 대표팀과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김주원(유격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2루수)~노시환(지명타자)~김영웅 (3루수)~한동희(1루수)~박해민(중견수)~최재훈(포수)~김성윤(우익수) 순으로 선발 출전해 총 5안타를 기록했다.
승리는 했지만 대부분 생업이 따로 있는 '투잡' 선수들로 구성된 체코를 상대로 5안타 3득점에 그친 것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이 체코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선발 곽빈은 2이닝 무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이어 나온 김건우가 2이닝 무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준용과 이호성, 이로운, 김택연, 조병현이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날 총 17개의 탈삼진이 나온 가운데, K-K-K로 이닝을 정리한 김택연이 류지현 감독 선정 MVP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조금 더 활발한 공격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쉽기는 한 경기"라면서도 "젊은 불펜 투수들의 국제대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9일 리턴매치에 대해선 "오늘 경기에 나가지 않았던 투수들로 준비될 것 같다. 선발은 오원석이다"고 예고한 뒤 "오원석 뒤엔 오늘처럼 이민석이 두 번째로 준비한다. 그 뒤는 상황에 맞게 불펜 운영을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류지현 감독과의 일문일답.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류지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경기 소감은.
▲조금 더 활발한 공격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아쉽기는 한 경기다. 그러나 젊은 불펜 투수들의 국제대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초반에는 타구질이 괜찮았는데.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것 같긴 하다. 길게 게임 안한 선수들은 한 달이 조금 더 넘게 쉬었다. 그러다 보니 옆에서 보기엔 팬들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마음과 다르게 몸이 안 따라주는 느낌이 있었다.
-내일 투수 운영은.
▲오늘 경기에 나가지 않았던 투수들로 준비될 것 같다. 선발은 오원석이다. 오원석 뒤에는 오늘처럼 이민석이 두 번째로 준비한다. 그 뒤는 상황에 맞게 불펜 운영을 하겠다.
-곽빈 공은 어떻게 봤나.
▲역시 첫 타자 상대로 긴장하더라. 사실 투구수가 20개 넘어가면 1회에 바꿔야 하는 상황도 있었을 텐데, 2이닝을 끌어줘서 건우에게 부담을 덜어준 것 같다.
1년 차, 2년 차 등 연차가 적은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내려와서 긴장감이 확실히 더 있더라. 그 선수들은 오늘도 좋은 경험 했을 것이고, 다음주 도쿄돔에 처음 갈 텐데, 더 평정심을 가지지 않을까 한다.
이 친구들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 젊은 선수들을 기대했는데, 확실히 조금 더 연차가 된 선수들보다는 긴장을 많이 한 걸 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