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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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PS 진출 실패' KT는 비상을 꿈꾼다…"내년엔 성적에 초점, 다시 좋은 성적 낼 수 있어"

기사입력 2025.11.07 08:31 / 기사수정 2025.11.07 08:3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다시 한번 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올해 71승68패5무(0.511)의 성적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5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차로 밀리면서 6위에 그쳤다. 결국 2019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은 어쩔 수 없다. 아쉽지만 털어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도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그런 시기를 한 번 주지 않았나. 계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다 보니까 그 틀을 깨기 쉽지 않았는데, 한 번 떨어지니까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KT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달 18일부터 마무리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전도 병행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생각보다 새로 들어온 신인들이 괜찮은 것 같다. 마무리캠프에 온 선수가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며 "이강민, 김건휘 등이 경기하는 걸 보려고 데려왔다. 김건휘는 일본에서 사회인 팀과 2경기를 치렀을 때 홈런을 쳤다"고 얘기했다.



일본에서 캠프를 진행하던 KT는 교류전을 소화하기 위해 대만으로 이동했다. 7일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9일 대만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 교류전은 대만 타오위안시의 초청으로 진행된다. 한국, 대만, 일본 등 3개국의 야구 문화를 교류하고, 스포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6일에는 대만 타오위안의 모나크 플라자 호텔에서 교류전 기자회견이 열렸으며, KT에서는 이강철 감독, 이호식 KT 스포츠 대표이사, 나도현 단장, 장준원, 손동현 등이 참석했다.

이 감독은 "중간 점검을 할 수 있어 좋다. 경기하는 모습을 한 번 보고 싶었는데, 마침 대회가 마련돼 잘 온 것 같다. 너무 연습만 하면 지루할 수 있다"며 "여기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남은 마무리캠프를 잘 마무리한 뒤 내년 스프링캠프 명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참가를 위해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안현민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안 다치고 잘하면 좋겠다. 올 시즌에 잘했으니까 대표팀에 뽑힌 것이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 승선도 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라며 "본인이 노력한 만큼 잘 가져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WBC까지 가서 더 성장해 오면 좋다. 잘 배워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사령탑은 올해 안현민처럼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길 바란다. 이 감독은 "FA(자유계약) 야수는 구단에서 잘 영입해 주실 것이다. (안)현민이 같은 선수가 한 명씩 올라오면 좋겠다"며 "내년엔 핵심 불펜 자원 1~2명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 1라운드 신인 박지훈이 힘 있는 공을 뿌린다는 점에서 카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KT의 2026시즌 목표는 가을야구 무대에 복귀하는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내년엔 도전할 것이다. 무조건 성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에 대한 아쉬움은 다 핑계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가 1~2명은 꾸준히 잘해줬다. 오래 버틸 수 있었던 건 국내 선발 3명 덕분이다. 선수를 잘 뽑으면 다시 한번 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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