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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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0 부진→웨이버 공시' 배지환 향한 美 혹평…"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했다"

기사입력 2025.11.05 17:40 / 기사수정 2025.11.05 17:4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배지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배지환, 리오버 페게로, 잭 리틀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는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있는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복귀시켜야 한다. 선수단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 과정에서 배지환이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배지환은 다른 팀의 제안을 받지 못하면 FA(자유계약)가 되거나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피츠버그와 다시 계약할 수 있다.




1999년생인 배지환은 본리초(영남리틀)-대구중-경북고를 졸업했으며,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125만 달러(약 18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루키리그, 싱글A, 더블A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그해 10경기 33타수 11안타 타율 0.333, 6타점, 3도루, 출루율 0.405, 장타율 0.424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111경기 334타수 77안타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 출루율 0.296, 장타율 0.311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 29경기 74타수 14안타 타율 0.189, 6타점, 6도루, 출루율 0.247, 장타율 0.216에 그쳤다.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2025시즌을 준비한 배지환은 시범경기 내내 맹타를 휘둘렀다. 20경기 42타수 16안타 타율 0.381, 1홈런, 4타점, 출루율 0.422, 장타율 0.595로 활약하며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마이너리그와 빅리그를 오갔다. 9월 확장 로스터 시행 후 기회를 받았으나 6경기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배지환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13경기 20타수 1안타 타율 0.050, 4도루, 출루율 0.240, 장타율 0.050.




MLB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배지환은 한때 높은 평가를 받은 국제 유망주였으며, 구단 내 유망주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며 "현재 26세인 그는 MLB 통산 514타석 동안 타율 0.223, 출루율 0.294, 장타율 0.293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배지환은 원래 유격수 유망주로 평가받았으나, 팔의 힘이 약해 유격수로 자리잡지 못했다"며 "피츠버그는 배지환에게 2루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겼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도 확실한 수비 지표를 기록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배지환은 올해 13경기 20타수 1안타라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며 "5월 11~15일 사이 대주자로 나서거나 하위타선 중견수로 출전했다. 번트 안타, 득점, 도루 등 주루 능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타격 생산성은 여전히 낮았다"고 지적했다.


사진=AP, REUTERS,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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