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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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트로피 따낼까? 만리장성 없는 독일에서 '2년 만의 우승' 겨냥…中 선수 빠진 WTT 프랑크푸르트 출격

기사입력 2025.11.04 13:20 / 기사수정 2025.11.04 13:20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위급 대회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우승을 노린다. 국제탁구연맹/연합뉴스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위급 대회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우승을 노린다. 국제탁구연맹/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위급 대회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정상 정복을 목표로 출격한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4위 신유빈은 오는 6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32강에서 세계랭킹 49위 대만의 황이화와 격돌한다. 

신유빈은 지난주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뽐냈다. 여자 단식 8강에서 만난 세계랭킹 8위 중국의 천이를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비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독일의 자비네 빈터에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를 제치고 큰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

WTT 챔피언스는 WTT 그랜드 스매시보다는 낮은 등급의 대회다. 다만 WTT 스타 컨텐더, WTT 컨텐더보다는 높아 WTT 시리즈 중 상위권 대회로 분류된다.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에 출전했던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은 이번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에 불참한다. 한국과 일본, 유럽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신유빈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혼합 본식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비 때마다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두 차례나 올림픽 포디움을 밟는 기쁨을 맛봤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단식에서도 준결승까지 진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단식은 최종 4위로 마쳤고,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단식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지 못했다.

신유빈은 지난 2023년 WTT 컨텐더 리마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제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년 만에 금메달을 추가,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유빈은 이번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에서 대회 5번 시드를 받았다. 32강에서 황이후를 이긴다면 16강에서 세계랭킹 90위 독일의 니나 미텔햄, 세계랭킹 83위 이집트의 마리암 알 호다비 중 한 명과 격돌한다. 신유빈이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만 보이지 않는다면 8강까지는 어렵지 않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유빈이 만약 8강까지만 무난히 안착한다면 또 하나의 국제대회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중국 선수들이 불참했기 때문에 여자 단식의 경우 신유빈과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 이토 미마, 하야타 히나, 오도 사쓰키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세계랭킹 7위인 하리모토 미와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다. 한국 여자 탁구는 하리모토가 이끄는 일본과의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반대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하리모토가 버틴 일본을 준결승에서 제친 뒤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세계랭킹 12위 하야타 히나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을 혈투 끝에 꺾고 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게임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야타는 일단 32강에서 세계랭킹 22위 한국의 주천희와 맞대결을 펼친다. 주천희는 최근 몽펠리에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사진=국제탁구연맹/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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