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1-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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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한화 영영 떠나나' 폰세 이별 SNS 메시지?…"동료 모두 형제 같은 존재, 모두 잘 쉬고 내년 준비하길"

기사입력 2025.11.02 16:18 / 기사수정 2025.11.02 16:1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시즌 종료 후 연이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폰세는 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내 팀 동료들에게, 나를 가족의 일원처럼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여러분 모두는 내게 형제 같은 존재다! 다른 팀에서 만난 모든 친구에게도, 여러분과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모두 잘 쉬고 내년을 준비하길'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폰세는 앞서 1일에도 자신의 SNS 계정에 '이 메시지는 KBO의 모든 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의 한화 팬들에게 전하는 거다. 고맙다. 올해 보내주신 모든 응원, 지지, 사랑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한 바 있다. 

폰세는 2025시즌 29경기(180⅔이닝)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 1.89, 252탈삼진, 47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94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부문 1위를 싹쓸이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달성했다.

한화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압도적인 외국인 원투 펀치를 앞세워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폰세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팀 역전승으로 한숨을 돌렸다. 플레이오프 4차전 불펜 등판 준비까지 불사했던 폰세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 폰세와 와이스를 모두 소모한 탓에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문동주와 류현진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그 결과 한화는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패해 불리한 흐름으로 끌려갔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마운드에 폰세를 올렸다. 폰세는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펼쳤다. 한화는 경기 후반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첫 승을 땄다.

하지만, 폰세의 2025시즌 등판은 한국시리즈 3차전이 마지막이었다. 만약 한국시리즈 승부가 6차전 이상으로 갔다면 폰세 등판 가능성이 있었지만, 한화는 한국시리즈 4차전 9회 빅이닝 헌납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뒤 5차전에서 힘없이 무너져 준우승에 그쳤다. 

폰세는 2025시즌 내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2026시즌 미국 무대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복수 메이저리그 구단이 시즌 내내 폰세를 관찰하면서 한국 잔류 가능성은 사라진 분위기다. 

폰세는 한국시리즈 종료 뒤 "이제 시즌이 끝났다"며 "일단 당장 중요한 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이고, 집에 가서 운동도 하고, 며칠 최대한 회복한 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 가운데 폰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한화 팬들과 동료들에게 올 한해를 돌아보는 사실상 이별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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