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1-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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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손흥민 나가고 토트넘 콩가루 집안 '폭망 위기'…'주장' 판더펜, 감독 패싱 '완전 무시'

기사입력 2025.11.02 15:50 / 기사수정 2025.11.02 15: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에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무시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사비 시몬스의 백패스 미스로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공을 뺏겼다. 카이세도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 주앙 페드루에게 내줬다. 페드루의 슛이 성공하면서 이날 유일한 골이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에 계속 공세를 펼치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를 하면서 결국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첼시와 승점 17로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토트넘(+9)이 첼시(골득실+7)에 앞서 4위를 지켰다. 

토트넘은 최근 10년간 가장 치열한 '런던 더비' 상대인 첼시에게 패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팀 내 어수선한 분위가 경기 종료 후, 경기장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팬들은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발생했다. 



벤치에 있던 프랑크 감독은 터치라인 쪽으로 다가오는 판더펜과 스펜스에게 무언가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감독을 지나쳐 갔다. 눈 맞춤과 악수 없이 프랑크 감독을 무시한 셈이다.

이어 두 선수는 코칭 스태프의 제스쳐도 무시하면서 그대로 곧장 터널로 들어갔다. 

영국 매체 '더선'은 해당 사건을 전하면서 "팬들이 이 장면에 '감독과 팬들을 능멸했다'라며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판더펜과 스펜스는 적지 않은 시간을 토트넘에서 보냈고 프랑크 감독의 중용을 받으면서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더욱이 판더펜은 에버턴전 득점으로 전적인 신뢰를 받았고 이날 경기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었기에 더 충격적이었다. 



프랑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 두 선수를 보호하기에 바빴다. 

그는 "여러분들이 왜 질문하는지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은 작은 이슈 중 하나일 뿐이다"라며 "판더펜과 스펜스는 올 시즌 잘 뛰고 있고 그저 작은 일일 뿐"이라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프랑크 감독은 두 선수가 팬들 앞으로 가지 않은 것에 대해 "모든 선수가 당연히 좌절했다. 그들은 잘 하려고 했고 이기려고 했고 잘 뛰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것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좋은 시기와 나쁜 시기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이기 어렵다. 그래서 난 팬들에게 다가가서 그렇게 했다. 우리가 이기면 더 재밌다"라며 안 좋은 시기에 어떻게든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고 했다고 했다. 



지난 2024-2025시즌 손흥민이 주장을 맡았던 시기, 리그에서 계속해서 부진하며 17위까지 떨어졌을 때도, 토트넘 선수단이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 손흥민이 계속 선수들을 독려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는 사이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계속 높은 곳으로 올라갔고 결국 40여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엄청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손흥민의 시대가 지나가고 프랑크 감독 체제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토트넘이 리그 순위는 높지만,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고 라이벌 첼시에게 패하면서 야유를 듣는 순간이 나왔다. 선수들이 이를 참지 못하면서 토트넘 선수단 내부에 이상 기류가 감지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 크리스코울린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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