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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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구 와이스의 눈부신 역투, 끝내 승리와 인연 맺지 못하다…7⅔이닝 KKKKKKK 1실점 압도→9회 뒤집기로 KS 첫 승 날아갔다 [KS4]

기사입력 2025.10.30 21:47 / 기사수정 2025.10.30 21:51

조은혜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5회초 1사 1,3루 한화 와이스가 LG 박해민을 병살타로 아웃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5회초 1사 1,3루 한화 와이스가 LG 박해민을 병살타로 아웃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정규시즌 타율 1위 LG 트윈스 강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생애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의 승리투수를 눈 앞에서 놓쳤다.

와이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17구.

와이스는 3-0으로 앞선 8회 2사에서 마운드를 떠났다. 이후 두 팀은 8회 한 점씩 주고받았다.

승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9회 LG가 박동원의 투런포와 김현수의 역전 2타점 적시타, 오스틴 딘의 추가 적시타 등을 묶어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와이스의 호투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가족들이 '직관'하는 가운데 와이스가 펼친 역투 만큼은 눈부셨다. 1회초 홍창기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신민재는 중견수 뜬공 처리, 김현수에게는 스위퍼로 루킹 삼진을 솎아내고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2회초에는 선두 문보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오스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선두 구본혁을 초구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박해민과의 승부가 9구까지 길어졌다. 결국 볼넷 출루 허용. 와이스는 홍창기에게도 볼 3개를 내리 던지며 불리하 불카운트에 몰렸지만 결국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신민재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와이스는 4회초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직접 잡아 처리한 뒤 문보경은 3구삼진, 오스틴은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한화가 4회말 1-0 리드를 잡은 5회초에는 오지환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고 2루를 내줬고,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에 오지환이 진루하면서 1사 주자 3루. 이후 구본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박해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포효했다.

6회초에는 홍창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고,  신민재는 8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문보경에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7회까지 투구수는 106구. 이미 기대 이상의 활약, 그런데 8회초가 되자 다시 한 번 와이스가 마운드로 뛰어올랐다. 와이스는 선두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홍창기의 방망이까지 헛돌게 하며 2아웃. 

벤치가 움직이려고 하자 와이스는 "NO!"라고 외치며 자신이 이닝을 끝내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신민재에게 2루타를 허용한 와이스는 자신의 몫을 다하고 총 117구를 투구,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김범수가 승계 주자의 실점을 허용하며 와이스의 실점이 불어났으나, 와이스가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었다.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5회초 1사 1,3루 한화 와이스가 LG 박해민을 병살타로 아웃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5회초 1사 1,3루 한화 와이스가 LG 박해민을 병살타로 아웃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포효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포효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와이스는 정규시즌 30경기 178⅔이닝을 소화해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코디 폰세와 함께 33승을 합작하며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로 군림했다.

가을 무대에서는 첫 등판이었던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24일 5차전에서는 코디 폰세 뒤에 나와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와이스는 완벽투를 펼치며 '대전예수'의 부활을 알렸다. 승리가 날아간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포효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포효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포효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4차전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포효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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