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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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성, 홍석천 만난 후 달라졌다…"더렵혀지고파, 새로운 연기 할 수 있을 듯"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10.30 06:00

어썸이엔티, 배현성
어썸이엔티, 배현성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배현성이 방송인 홍석천과 찍은 '홍석천의 보석함'을 언급했다. 

최근 배현성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인터뷰를 진행했다.

28일 막을 내린 '신사장 프로젝트'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드라마.

배현성은 극 중 신입 판사이자 치킨집 알바 낙하산으로 온 조필립 역을 맡아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에 힘을 실었다.

그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부분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조필립을 완성하기 위해 안경을 착용한 것.

배현성은 "필립이라는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안경이었고, 처음에 이미지 얘기를 할 때도 '안경 쓰는 건 어떻냐'고 물어봐서 안경을 처음에는 쓰는 걸로 하게 됐다"며 비화를 밝혔다.

이어 "서서히 시온(이레 분)이에 대한 마음이 생기면서 꾸미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래서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고 다니는 설정"이라며 류필립의 감정 변화를 세심하게 표현하기 위한 디테일한 연출 의도를 밝혔다. 

tvN
tvN


배우로서 연기뿐 아니라 삶에 대한 고민도 많을 터. 이런 이야기를 주변 친구들과 나누는 편이냐는 질문에 그는 "친구를 안 만난 지 오래됐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한 동료 배우로는 박서함을 꼽았다. 박서함 역시 같은 시기 디즈니+ '탁류'로 활동 중이었다.

배현성은 "그 당시 촬영할 때 고민 같은 걸 서로 많이 얘기했다. (박서함은) 복귀하면서 처음 찍은 작품이니까 오랜만에 촬영을 하다 보니 '너무 어색하다', '적응이 안 된다', '사극이라 어렵다'는 말을 했다. 그럼 저도 속으로는 힘들고 어려운 건 다 알지만 '나도 힘들어', '어쩌겠어. 형이 한다고 했잖아. 해야지'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보통은 누군가 힘들다고 하면 속으로 '어쩌겠어'라고 생각하고, 겉으로는 '힘든 거 알아'라고 말하곤 하지만, 배현성은 그 반대라는 점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그렇더라. 이제 한 번씩 너무 세게 말했나 싶으면 '힘들지? 나도 힘든 거 알아'라고 한다"고 전했다. 

어썸이엔티, 배현성
어썸이엔티, 배현성


그는 박서함과 '디지몬'을 매개로 한 연예계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여전히 '디지몬'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그는 "좋아한다. 한국에서 '디지몬' 전시회를 한 적이 있는데 둘이 거기도 다녀왔다. 디지몬을 보면 추억과 감성이 있다. 새로운 디지몬 굿즈가 나오면 서로 (박서함과) 공유한다. '콜라보 티셔츠 나왔대' 이러면 '나는 이미 샀는데' 그런다"며 박서함과의 귀엽고 무해한 일상을 공유했다.

앞서 배현성은 최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너무 재밌었다. 제 주변에는 높은 텐션을 가진 분이 없다. 그래서 행복하고 신나는 기운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물론 아무 말 안하고 웃고만 오긴 했다"며 "처음 시작할 때만 힘들고 서서히 적응 했다. 뒤로 갈수록 편해졌다. (홍석천이) 너무 잘 챙겨주셨다. 쉬는 시간마다 '괜찮니?' 챙겨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촬영을 마친 뒤에는 "집에 가서 뻗었다. 그날 아무것도 안했다. 바로 누웠다"고 웃으며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유튜브 '홍석천의 보석함'
유튜브 '홍석천의 보석함'


홍석천은 당시 방송에서 배현성을 보고 "무해하다고 해야 하나. 이런 친구들은 오늘 더럽혀줘야 한다"고 말했던 바. 

이에 대해 그는 "더렵혀줘야 된다는 말이 저는 좋은 뜻인 것 같다. 제가 내성적이고 순해보이니까 더 새로운 모습을 해주고 싶다라는 뜻으로 들렸다. 그래서 더렵혀지고 싶다는 게 좋다. 더럽혀지면 다크하고 새로운 모습의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평소 순한 역할을 주로 맡으며 바른 이미지로 인식돼온 배현성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연기에 대한 새로운 갈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차기작으로 티빙 오리지널 '대리수능'을 택한 그는 "반대되는 연기들을 많이 해보고 싶다. '대리수능'을 하게 된 이유도 악역같은 느낌의 캐릭터이다. 지금의 저는 여러 가지 연기,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커서 항상 다음 스텝을 고를 때 그런 작품을 많이 찾는다"며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어썸이엔티, tvN, 유튜브 '홍석천의 보석함'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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