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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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2월21일 토트넘 구장 복귀 유력! AC 밀란 임대? 0%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과 직접 인사할 것"→英 매체 기대감 폭발 "티켓 못 구하겠네"

기사입력 2025.10.27 22:38 / 기사수정 2025.10.27 22:4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팬들도 날 직접 보고 인사할 자격이 있다".

명실상부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손흥민이 오랜 시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진심을 털어놓았다.

토트넘을 떠난 지 약 석 달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런던의 그라운드와 팬들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손흥민이 런던으로 돌아올 날이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토트넘도 그의 복귀일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최근 동영상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해 토트넘 팬들과의 재회를 기대하는 듯한 발언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이야기할 타이밍이 없었는데 이제는 말할 때가 된 것 같다"라며 "당시에는 이적과 관련된 일이 진행 중이라 말을 아꼈지만,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 앞에서 직접 작별 인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날 직접 보고 인사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이 오면 감정적으로 매우 특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번 발언은 이 발언은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과 팬들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토트넘 고별전이 잉글랜드 현지가 아닌 사실상 한국에서 치러진 점에 대한 아쉬움에서 비롯됐다.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친선전이 그의 마지막 출전이었다.

토트넘 홈구장이 아닌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는 점은 상징적이었지만, 손흥민 본인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곧바로 LA로 향하며 토트넘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지 못한 채 이적을 마무리했다.

따라서 손흥민 역시 한국 대신 잉글랜드 현지 팬들과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나누고 싶은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팬들에게 직접 인사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진심 어린 발언에 큰 반향이 일었다.

토트넘 전문 매체 '더보이 홋스퍼'는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과의 깊은 인연을 느끼고 있으며, 언젠가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이적 당시 너무 바쁜 일정 탓에 홈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점을 유감으로 여겼다"며 "그는 팬들 앞에 직접 서서 인사를 전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팬들도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같은 손흥민의 발언은 영국 팬들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SNS의 토트넘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만큼 개인적인 위대함과 구단 사랑을 동시에 보여준 선수는 없다", "손흥민은 동상이 아니라 벽화와 거리를 통째로 장식해야 한다"는 댓글이 수백 개 이상 달렸다. 또 다른 팬은 "그가 돌아와 인사하는 날, 티켓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서는 날도 압축되고 있다. MLS 컵 플레이오프가 끝나는 날을 계산하면 12월21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가 유력하다. 토트넘은 12월에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가 리버풀전 하나 뿐이다. 1월4일 선덜랜드전이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번 손흥민의 발언은 최근 토트넘 구단이 ‘레전드 동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손흥민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다시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영국 현지 매체 '스퍼스웹'의 지난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구단 전설들을 기리는 동상 건립 계획을 준비 중이며 팬 자문위원회와 논의를 시작했다.

토트넘 CEO 비나이 벤카테샴은 팬 포럼에서 "동상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첫 번째 동상 주인공은 팬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첫 동상 프로젝트의 주인공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꼽히는 빌 니콜슨, 그리고 역대 최다 득점자 지미 그리브스 등 전설적인 인물들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지만, 현대 토트넘의 상징 손흥민의 이름 역시 빠지지 않는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10년 동안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이며, 그가 남긴 기록은 단순히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FIFA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하며 토트넘의 간판이자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또한 토트넘 역사상 첫 비유럽인 주장이 되었고,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팀의 연속된 무관의 굴레를 끊어냈다. 

당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태극기를 허리에 두른 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해당 모습을 동상으로 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SNS와 팬 커뮤니티 사이에서 꾸준히 이어졌다. 실제로 팬들이 제작한 손흥민의 동상 합성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기도 했다.



박지성은 최근 이탈리아 전통의 명문 AC밀란 단기 임대설에 휩싸였다. 앞처 최근 '더 선'은 현 소속팀 LAFC가 손흥민과 지난 8월 계약할 때 과거 LA 갤럭시 데이비드 베컴처럼 MLS 오프 시즌에 유럽 구단에 단기 임대로 활약할 수 있는 조항 넣었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탈리아 매체가 손흥민의 AC밀란 단기 임대 입단을 주장했다.

다만 마테오 모레토 등 이적시장 전문가는 현재 AC밀란에 필요한 포지션은 윙어 등 2선 공격수가 아니란 점을 들어 손흥민이 AC밀란에 갈 가능성은 0%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손흥민이 AC밀란과 협상 중이라는 구체적인 정황도 아직은 없다.


사진=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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