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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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문화산업으로 인정받은 ‘문신’, K-타투 국제대회 ‘2025 월드탑티어올림픽’ 한국서 개최

기사입력 2025.10.25 06:14 / 기사수정 2025.10.25 06:14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33년 만에 문신이 합법화된 대한민국에서 역사적인 첫 국제 문신대회가 열린다.

대한두피문신전문가협회는 이달 30일과 3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 타워에서 ‘제2회 탑티어 올림픽 마스터즈 챔피언십(Top Tier Olympic Masters Championship)’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협회가 단독으로 주관하며,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일반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국제 타투 축제로 기획됐다.

문신을 예술과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재조명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문신 산업의 대중화와 제도권 정착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대회에는 국내외 타투이스트와 관련 브랜드, 교육 기관 등이 참가해 K-타투의 국제 경쟁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 교류, 관광, 교육, 서비스 등 연관 산업 확대와 함께 한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한 ‘문신사법’ 이후 열리는 첫 공식 국제 타투 이벤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92년 대법원이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로 판시한 이후 비의료인은 합법적으로 시술할 수 없었으나, 법 개정으로 33년 만에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문신이 음지의 영역을 벗어나 공식 문화산업으로 편입된 첫 전환점이다.



대한두피문신전문가협회는 국내 대표 SMP(두피문신) 전문 단체로 기술 표준화와 교육, 국제 교류를 통해 문신 시술의 전문직업화를 선도해왔다.

협회가 이번 대회를 단독으로 주관하는 것은 한국 문신 산업이 독립적인 산업 주체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협회 관계자는 “문신은 더이상 하위 문화가 아니라 미용·예술·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K-타투의 세계적 경쟁력을 증명하고, 한국이 문신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문신 전문가의 국제 공인 체계 구축, 위생·안전·기술 표준의 국제 기준화, 윤리적 시술 문화 확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신뢰 확보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두피문신전문가협회는 “문신은 문화이자 기술이며, 국가 경쟁력”이라며 이번 대회를 K-타투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으로 강조했다.

사진=대한두피문신전문가협회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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