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김가은(삼성생명·세계 19위)이 캐나다의 장원위(세계랭킹 44위)를 30분 만에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만약 김가은이 대화 8강까지 순항한다면 중국 배드민턴 간판 왕즈이(세계 2위)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김가은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장원위를 게임스코어 2-0(21-8 21-14)로 승리해 16강으로 진출했다.
172cm 장신으로 팔이 긴 김가은은 1게임 초반에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주는 듯했지만 빠르게 경기 주도권을 몰고 왔다.
김가은은 경기 시작 후 0-3으로 끌려갔지만 연달아 점수를 내며 추격을 시작했고, 스코어 3-4 상황에서 4점을 연속으로 내며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분위기를 타면서 점수를 10-5까지 벌렸다.
장원위는 김가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가은은 연속 득점이 중단된 후에도 다시 한번 4점 연속 득점에 성공해 14-6을 기록하며 장원위를 강하게 압박했고, 결국 가장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해 21-8로 1게임을 끝냈다.
2게임에서도 초반은 장원위가 앞서갔다. 김가은은 초반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1-4로 끌려갔다. 이후 3연속 득점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된 후 치열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김가은은 9-9 상황에서 3점을 연달아 내줬지만, 곧바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해 14-12로 역전했다. 장원위가 한 점 만회했지만, 김가은이 기세를 타면서 연속 득점으로 17-13을 만들면서 장원위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가은은 마지막까지 안정된 경기 운영을 하면서 스코어 21-14로 2게임도 따내면서 단 30분 만에 32강전을 마쳤다.
김가은은 지난 9월 중국 마스터스에서 깜짝 4강행을 이뤘고, 이어진 코리아 오픈에선 8강까지 진출했다.
최근에 치른 덴마크 오픈에선 캐나다의 미셸 리와 1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서 게임스코어 1-2로 패하면서 아쉽게 패하면서 8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프랑스 오픈에서 16강에 올라갔다.
김가은은 프랑스 오픈 16강에서 일본의 니다이라 나쓰키(세계 27위)와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세계 9위) 간의 32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만약 김가은이 8강까지 진출한다면, 세계 랭킹 2위인 중국 배드민턴 강자인 왕즈이와 준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가은에 이어 대한민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도 프랑스 오픈에 참가해 이번 시즌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 19일 덴마크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이상 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 이은 올해 8번째 우승이다.
안세영은 22일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인도의 안몰 카르(세계 43위)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대회 정상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