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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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못꿨던' AG 400m 계영 금메달, 이젠 보인다! 中과 0.24초 차 드림팀 나왔다…한국新 작성하고 2026년 준비 박차

기사입력 2025.10.22 11:06 / 기사수정 2025.10.22 11:20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딴 강원도청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김영범. 사진 연합뉴스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딴 강원도청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김영범.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남자 수영이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계영 400m 우승 도전 의욕을 밝혔다.

계영 800m에 이은 또 하나의 '드림팀' 탄생이 기대된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김영범 등 4명이 호흡을 맞춘 강원도청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분11초52의 한국신기록까지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첫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100m를 47초62로 끊었다. 뒤이어 김우민이 48초78, 양재훈이 48초24로 선전하고,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탄 마지막 영자 김영범이 46초88로 역영하면서 한국 수영의 새 역사가 이뤄졌다.

강원도청은 실업팀이지만, 선수단 구성은 사실상 국가대표로 봐야 한다. 국제대회는 아니더라도 계영 400m 한국기록을 작성한 건 의미가 크다.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선우(강원도청)와 김우민(강원도청)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선우(강원도청)와 김우민(강원도청)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 수영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지유찬, 이호준, 김지훈, 황선우가 호흡을 맞춰 남자 계영 400m 은메달을 따냈다. 세계적인 수영 강국 일본을 밀어내고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김우민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800m와 400m, 황선우가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200m는 금메달 획득이 이미 유력한 종목이었다. 단체전은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 등 4명의 '황금세대'가 호흡을 맞춘 계영 800m만 우승을 기대했다.

계영 400m 은메달은 예상을 뛰어넘은 성과였다. 한국 수영은 그동안 아시안게임 계영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영원한 3등'으로 인식됐다. 중국이나 일본 중 한 팀이 실수해서 실격당하면 은메달을 따낸 적은 있었다.

그러나 항저우 대회에선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단체전 금메달을 일궈내더니, 계영 400m에서도 일본을 누르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효자 종목'으로의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월드 클래스 김우민, 황선우가 건재한 가운데 단체 종목인 계영 800m와 400m까지 충분히 우승을 다퉈볼 만하다는 평가다.

남자 계영 400m의 경우 '아시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안방에서 펼쳐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계영 400m를 3분10초88의 기록으로 한국을 따돌렸다. 

중국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같은 종목 결승에선 3분11초28로 4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강원도청이 세운 한국 기록과 0.24초 차이밖에 나질 않는다.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강원도청)가 1위로 레이스를 마친 뒤 김우민(강원도청)과 손을 맞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강원도청)가 1위로 레이스를 마친 뒤 김우민(강원도청)과 손을 맞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 수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따내고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1개 등 총 16개를 따냈던 이전 기록을 뛰어넘고 새 역사를 창조했다.

한국 수영은 작년 파리 올림픽에서 김우민의 자유형 400m 동메달을 제외하고 포디움에 오르는 선수가 없어 아쉬움이 컸다. 단거리 에이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결선 진출 실패는 큰 충격이었다.

황선우는 다행히 올해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200m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고 우승, 화려하게 부활했다. 김우민 역시 꾸준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이다. 내년 아시안게임 준비가 순조롭다. 남자 계영 두 종목 석권까지 노릴 기반이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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