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인 박진만 감독이 주전 3루수 김영웅 부재 속에서 외국인 투수 듀오를 앞세운 총력전을 예고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 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우천 취소로 인해 지난 11일 2차전을 치른 삼성은 9회말 끝내기 홈런 허용으로 3-4로 석패를 당했다.
삼성은 지난 13일 대구로 돌아와 3차전 선발 투수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웠다. 원태인은 6⅔이닝 105구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 타선도 3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김성윤의 내야 안타 적시타와 상대 2루수 1루 송구 실책으로 먼저 리드를 챙겼다. 이어진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3-0까지 달아난 가운데 삼성은 5회말 김성윤과 김영웅의 적시 2루타로 5-1까지 도망갔다.
삼성은 9회초 배찬승이 고명준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두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곧바로 등판해 아웃 카운트 세 개를 깔끔하게 책임지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역대 KBO 준플레이오프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7차례 가운데 7번)였다. 삼성은 14일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아리엘 후라도를 올려 대구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삼성은 14일 경기에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SSG 선발 투수 김광현과 상대한다. 전날 수비 도중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던 김영웅은 결국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김영웅 선수 몸 상태는 어떤가.
▲병원 진료에서 큰 문제는 안 나왔다. 다만, 통증이 있어서 오늘 빠졌다. 어제보다는 오늘 통증이 줄긴 했는데 보호 차원에서 오늘 출전이 어려울 듯싶다. 대타도 쉽지 않다. 앞으로 하루하루 점검하고 지켜봐야 한다. 내일 몸 상태가 중요할 듯싶다.
-오늘 미출전 선수 명단과 가리비토 불펜 등판 여부가 궁금하다.
▲원태인과 최원태 선수가 미출전 명단에 들어간다. 가라비토 선수는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이 불펜 등판을 자청했다. 오늘 나갈 여지는 있다.
-후라도 선수 2차전 구원 등판 여파는 어떻게 보나.
▲몸 상태는 괜찮다. 이틀 여유가 있었으니까 투구수도 그렇고 큰 문제는 없을 거다. 평소엔 7이닝 정도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하는데 오늘은 6회까지 완벽하게 던져주길 바란다.
-팀 타선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김영웅 선수 제외로 팀 타선 변화가 불가피했다. 김지찬 선수가 어제 리드오프 자리에서 잘했는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싶었다. 김광현 선수를 상대로 우리 타선이 터져주길 희망한다. 오늘은 쳐서 이겨야 하는 날이다. 중심 타선 기회에서 디아즈 뒤에 있는 이재현 선수가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듯싶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