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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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배탈→1~2차전 등판 불가, 삼성 웃는다?…"화이트 약점 알아, 잘 파고 들어야" [준PO1]

기사입력 2025.10.09 14:14 / 기사수정 2025.10.09 14:14

박진만(오른쪽)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박진만(오른쪽)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가을야구에서 만난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팀 타선이 다소 침체돼 있기는 하지만 반등을 믿는다는 입장이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우완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시리즈 기선 제압을 노린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양도근(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지난 6~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에서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던 점을 고려, 현재 컨디션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사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타격 쪽에 부침이 있어서 변화를 줬다"며 "페넌트레이스 때 상대성도 고려했고, 김태훈과 양도근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은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를 4위로 마치면서 지난해 통합준우승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5위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3전 2승제)을 치렀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박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박지영 기자


삼성은 지난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싶었지만 타선 침체 속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7일 2차전에서는 에이스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다만 주축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고, 단 하나의 적시타도 없었던 게 불안요소였다.

박진만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우리 선발투수 후라도가 초반에 실점을 하면서 (타자들이) 부담감이 조금 있지 않았을까 싶다. 타석에서 압박감을 느끼면서 소극적이게 됐고, 5회 추가 실점으로 압박감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또 "우리 팀 타격이 살아나야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오늘 연습 배팅 때 타자들 표정을 보면 와일드카드 때보다 밝아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SG 화이트는 2025시즌 삼성 타선을 상대로 4경기 20⅔이닝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9일 첫 맞대결에서는 5이닝 1실점, 6월 5일 두 번째 대결에서는 6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7월 22일 5이닝 4실점, 9월 11일 4⅔이닝 4실점 등으로 삼성 타선과 맞붙을수록 고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박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박지영 기자


삼성은 화이트 상대 양도근 7타수 4안타, 강민호 6타수 3안타, 이재현과 김영웅 7타수 3안타, 구자욱 11타수 4안타, 김태훈 6타수 2안타, 디아즈 9타수 3안타 등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타자들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SG는 당초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드류 앤더슨의 출격이 유력해 보였지만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앤더슨이 최근 배탈 증세로 컨디션이 급격히 악화돼 오는 10일 2차전까지 등판이 불가능한 상태다. 앤더슨은 2025시즌 삼성전 2경기 13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했다. 앤더슨의 1~2차전 결장은 삼성 입장에서는 호재다.

박진만 감독은 "전력분석을 통해 화이트의 약점을 파고들었던 게 (후반기)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우리 타자들이 몇 번 경험했던 투수이고, 어떤 부분이 약점인지 알고 있다. 잘 파고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의 예감이 통했을까.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드러낸 리드오프 이재현이 1회초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화이트의 초구를 때려 왼쪽 담장 넘어가는 솔로포로 만들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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