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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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박민우 1군 등록→로건 불펜 대기, NC 그야말로 총력전!…이호준 감독 "부담도 특권, 받아들여야 한다"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10.03 15:10 / 기사수정 2025.10.03 15:10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부담도 특권이다."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내야수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 투수 김태훈을 말소했다. 박민우는 지난달 12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경기 전 만난 이호준 NC 감독은 "박민우가 어제(2일) 쉬는 날이었는데도 나와서 타격훈련을 했다더라. 컨디션은 치는 건 100%라고 하는데, 수비는 아직 불편해서 대타로 준비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투수는 라일리 톰프슨이다. 라일리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다승 부문에서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와 공동 2위에 올라가 있다. 선발승을 하나 더 추가하면 1위 한화 코디 폰세(17승)와 공동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라일리는 올해 SSG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했다. 

라일리 뒤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포함한 모든 대기 투수들이 불펜에서 등판을 준비한다.



지난달 20일까지 62승67패6무(승률 0.481)를 기록하며 5위에 3경기 차 뒤진 7위에 머물렀던 NC는 이후 경기에서 무려 8연승을 달리며 막판 리그 단독 5위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는 시즌 전적 70승67패6무(승률 0.5109)로 6위 KT 위즈(71승68패4무·승률 0.5108)에 승률 1모 앞선 5위에 랭크돼 있다. 

이날 SSG전에서 승리하면 같은 날 수원에서 펼쳐지는 한화 이글스와 KT 간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NC와 KT가 나란히 패배해도 순위표는 변하지 않는다.



문제는 날씨다. 이날 경기가 펼쳐질 창원엔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강한 비가 한 번에 쏟아붓진 않았지만, 비교적 가는 빗줄기가 쉴 새 없이 떨어지며 그라운드를 모두 적셨다. 현재 창원NC파크 외야 워닝트랙엔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고, 내야엔 대형 방수포가 덮여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시간당 1~2mm가량의 비가 자정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날 창원 경기가 취소되면 4일로 경기가 재편성된다. 그리고 수원에서 한화와 KT 간의 맞대결이 3일 정상적으로 개시돼 KT가 1승을 먼저 차지한다면, NC로서는 4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호준 감독은 "제가 자주 쓰는 말이지만 부담도 특권이다. 우리가 그 정도 부담 가질 수 있는 성적을 내고 있으니까, 선수들이 그렇게 받아들이고 해야 한다"면서도 "저도 사실 그런 상황이 오면 우리가 경기하는 동안에 좀 위축되긴 하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굉장히 좋은데, 선수들이 경직되면 어쩌나 그런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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