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T가 10:1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이 통산 1000경기 기념 꽃다발을 받고 있다. KT 위즈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인천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수확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0-1로 승리했다. KT의 시즌 성적은 70승66패4무(0.515)가 됐다. 4위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12-3으로 승리하면서 삼성과 5위 KT의 승차는 1경기 차를 유지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패트릭 머피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패트릭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KT 패트릭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는 3회초 빅이닝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장준원과 김민혁의 안타, 안현민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강백호의 2루타가 터지면서 3루주자 장준원, 2루주자 김민혁, 1루주자 안현민이 차례로 홈을 밟았고, 강백호는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황재균이 1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SSG 선발 문승원을 끌어내린 KT는 4점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김상수의 볼넷, 전영준의 폭투 이후 1사 2, 3루에서 앤드류 스티븐슨이 내야안타를 쳤다.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득점했다. 두 팀의 격차는 6점 차로 벌어졌다.
KT는 경기 중반 다시 한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문상철이 최민준의 초구 120km/h 커브를 잡아당겨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30m.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T 강백호가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김상수의 안타, 스티븐슨의 우익수 뜬공, 조대현의 2루타 이후 1사 2, 3루에서는 장준원의 땅볼 때 유격수 박성한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3루주자 김상수가 홈으로 들어왔다. 1사 1, 3루에서는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KT는 홈런 한 방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초 1사에서 등장한 강백호가 송영진의 5구 116km 커브를 잡아당겨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5m로 측정됐다.
선발 패트릭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두 번째 투수 김민수가 7회말 고명준에게 1점 홈런을 헌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세 번째 투수 우규민, 네 번째 투수 박건우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마지막까지 9점 차 리드를 지켰다.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T가 10:1로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이 통산 1000경기 기념 꽃다발을 받고 있다. KT 위즈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패트릭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최근 중요한 상황에서 선발과 불펜투수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상위타선, 하위타선에서 골고루 집중력을 발휘했다"며 "3회초 장준원이 상위타선으로 연결해준 기회에서 강백호가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기록하고, 황재균, 스티븐슨 추가 3타점을 합작하는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문상철의 홈런과 장준원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 사령탑 부임 후 이날 1000번째 경기를 소화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26일 SSG전에서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SSG의 선발투수는 미치 화이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