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앞서 잔여 경기 불필요한 소지가 없는 운영을 약속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오해 받을 소지가 있는 행동은 일절 하지 않으려고 한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이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잔여 경기에서 정상적인 게임 운영을 약속했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대팀에게 괜한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조성환 대행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앞서 "제가 처음부터 계속 말씀드리고 있지만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할 것이다"라며 "오해 받을 소지가 있는 일을 아예 만들 생각이 없다. 투수 로테이션은 선발투수들을 당겨쓰거나 미루는 것 없이 순서를 지켜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트래직 넘버가 모두 소멸, 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야구' 없는 가을을 보내게 됐다. 이날 한화전을 포함해 페넌트레이스 잔여 5경기를 마치면 새 사령탑 선임과 마무리 캠프 준비에 돌입한다.
하지만 두산의 페넌트레이스 잔여 5경기는 공교롭게도 모두 현재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다. 한화의 경우 1위 LG 트윈스를 2.5경기 차로 쫓고 있다. 만약 한화가 이날 두산을 꺾고 LG가 롯데에 덜미를 잡힌다면 격차는 1.5경기로 좁혀진다.
오는 26일 맞붙는 6위 NC 다이노스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아직은 남아 있다. 27일 격돌하는 SSG 랜더스도 아직 3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28일 상대하는 롯데 자이언츠도 트래직 넘버가 남아 있어 매 경기 1승이 절실하다.
두산의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최종전 상대는 잠실라이벌 LG다. LG는 최근 10경기 5승5패로 나쁘지 않은 페이스를 보였음에도 1위 자리를 한화에 위협 받고 있다.
만약 LG가 오는 26~28일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스윕, 혹은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다면 1위 싸움은 말 그대로 끝까지 가게 된다. LG와 한화의 올해 마지막 맞대결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조 대행은 일단 "우리 팀 성적이 올해 좋지 않았다. 다른 팀을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좋은 경기력으로 시즌을 마치고 싶은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오는 26일 NC전은 제환유, 27일 SSG전 곽빈, 28일 롯데전은 최승용의 선발등판이 확정됐다. 30일 LG전의 경우 로테이션상으로 콜 어빈의 등판이 가능하지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조성환 대행은 "오는 30일 LG전만 선발투수가 확정이 안 됐다. 콜 어빈이 로테이션상으로 들어가는 게 맞고, LG가 좌타자가 많기 때문에 콜 어빈이 어떨까 생각은 하고 있다"며 "콜 어빈이 유력하기는 하지만 조금 더 상의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김성재, 김동준, 추재현 등 3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베테랑 양의지, 김재환, 정수빈 등 3명이 등록됐다. 부상을 앓고 있는 양의지의 경우 아직 대타 출전만 가능하다.
두산은 안재석(유격수)~박지훈(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