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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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3승 무패'→'사자 잡는 독수리' 문동주, 비결이 뭐길래? "쉽지 않은 타선, 더 집중하려고" [대구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07 12:26 / 기사수정 2025.09.07 12:26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삼성 라이온즈 상대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문동주는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1회말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삼성 타선을 정리한 문동주는 2회초 타선의 4점 대량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문동주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153km/h 패스트볼을 밀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문동주는 후속타자 강민호와 김영웅을 2루수 땅볼,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문동주는 3회말 2사 후 김지찬에게 2루타를 내주며 득점권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엔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강민호 상대 병살타를 유도해 세 타자로 이닝을 정리했다.

5회와 6회를 실점 없이 틀어막은 문동주는 팀이 5-1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 강민호와 6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 투구수 98개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등판한 한승혁이 이재현 상대 적시타를 내주면서 문동주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김헌곤의 2타점 적시타가 추가되면서 한화는 5-4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8회초 문현빈과 노시환의 타점으로 7-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이 남은 아웃카운트 5개를 퍼펙트로 처리하면서 문동주의 승리 요건을 지켰다. 

지난달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프로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은 문동주는 곧바로 1승을 더 수집하면서 후반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11호 선발승을 따낸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11호 선발승을 따낸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문동주는 "10승 하고 바로 연승하게 돼 기분 좋다. 지난번 10승을 하고 팀이 이기는 데 계속 도움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그래도 오늘은 조금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지난달 29~31일 대전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홈 시리즈에서 3연전을 내리 내주며 연패에 빠졌다. 이번 주말 2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문동주의 마음가짐도 조금은 달랐을 터다. 문동주는 "삼성 타선이 지금 너무 감이 좋아 보이더라. 오늘(6일)은 정말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더 많이 했다"며 "지난 3연전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끊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50(18이닝 5실점), 탈삼진도 21개나 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타자 친화적이기로 정평이 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원정에서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2.25(12이닝 3실점)의 성적을 거뒀다.

이에 문동주는 "특별히 신경 쓰는 건 없다"면서도 "삼성 상대로는 조금 더 집중하는 건 있는 것 같다. 1, 2번 타자들은 나가서 도루를 할 수 있고, 중심타선은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위타선에서도 장타가 나오고 뛰는 선수도 있어서 정말 쉽지 않은 타선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지금까지 좋았다보니까 좀 더 자신감 있게 투구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대구, 김유민 기자 / 한화 이글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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