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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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투표 잘 부탁드립니다" 양의지 자신감 근거 있었네! 3년 만에 20홈런→'두산 고춧가루' 앞장서서 뿌렸다

기사입력 2025.09.05 05:33 / 기사수정 2025.09.05 05:33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3년 만에 시즌 20홈런 고지에 오르면서 갈 길 바쁜 전 소속팀 NC 다이노스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전을 치러 12-3 대승을 거뒀다. 

이번 주중 3일 휴식 뒤 주간 첫 경기에 임한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강승호의 볼넷으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안재석의 1타점 선제 적시 2루타와 케이브의 추가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양의지는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 경기를 달성했다. 

두산은 4회말 박건우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은 뒤 박세혁에게 1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맞아 리드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상대 선발 투수 김녹원의 4구째 126km/h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동점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 3-3 균형을 맞췄다. 양의지는 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기세를 탄 두산은 7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안재석의 1타점 역전 적시 2루타와 박준순의 추가 적시타로 5-3 리드를 다시 잡았다. 





두산은 8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강승호의 박계범의 연속 적시타와 정수빈의 희생 뜬공, 그리고 안재석의 추가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8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린 뒤 내친 김에 3루까지 내달려 사이클링 히트를 노렸다. 하지만, 3루타를 노리기엔 무리였던 타구라 양의지는 허망하게 태그 아웃을 당한 뒤 더그아웃까지 달려가 쓴웃음을 지었다. 

두산은 이날 장단 15안타 9볼넷 12득점을 NC 마운드를 두들기면서 12-3 대승을 거뒀다. 두산에 고춧가루를 맞아 2연패에 빠진 NC는 5위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양의지는 올해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을 한껏 키웠다. 양의지는 올 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143안타, 20홈런, 86타점, 54득점, 출루율 0.405, 장타율 0.535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 타율왕 경쟁과 더불어 3년 만에 시즌 20홈런 고지에 오른 양의지를 위협할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양의지는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KBO 최초 개인 10번째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과 관련해 "투표를 잘 부탁드린다"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은 바 있다. 

두산은 5일 창원 NC전에서 시즌 10승을 노리는 잭 로그를 선발 마운드에 올려 2연승 노린다. 과연 두산이 물오른 타격감의 양의지를 앞세워 시즌 막판 5강 경쟁권 팀들에 매서운 고춧가루를 어디까지 뿌릴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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