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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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퇴장이 아니라고?' 토트넘 선수 가슴 걷어찬 맨시티 GK 논란…"퇴장 줬어야지" 팬들 분노

기사입력 2025.08.24 08:47 / 기사수정 2025.08.24 08:4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맨시티의 수문장 제임스 트래포드가 토트넘의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의 가슴팍을 무릎으로 찍은 장면을 두고 판정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상황을 지켜본 팬들은 경기 주심이 트래포드에게 레드카드를 꺼냈어야 마땅했다면서 퇴장을 피한 트래포드가 운이 좋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팬들은 제임스 트래포드가 쿵푸킥과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해야 한다고 확신했다"며 23일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토트넘 경기에서 나온 상황을 돌아보면서 팬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더 선'이 지적한 장면은 전반 38분경 트래포드와 쿠두스의 충돌 장면이다. 당시 후방에서 날아온 공이 맨시티 수비진을 넘어 쿠두스에게 향했고, 쿠두스는 공을 가슴으로 컨트롤한 뒤 다음 동작으로 이어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온 트래포드와 충돌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트래포드의 무릎이 쿠두스의 가슴에 부딪혔고, 트래포드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팔로 공을 건드린 의심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쿠두스는 경기장 위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으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해당 상황은 중계사에서 리플레이를 한 차례 더 보여줬을 정도로 논란이 될 만한 요소가 충분했다.

비디오 판독실(VOR)에서도 쿠두스와 트래포드의 충돌 상황을 외면했다. 주심이 놓쳤다면 VOR에서 주심에게 연락을 취해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주심과 VOR은 존슨의 골 장면에서 히샬리송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할 때를 제외하면 경기 내내 VAR을 확인하지 않았다. 

'더 선'은 "쿠두스는 트래포드에게 닿기 전 박스 바로 바깥에서 가슴으로 공을 컨트롤했지만, 달려오던 트래포드의 오른쪽 다리가 쿠두스의 배에 부딪혔다"며 "토트넘 팬들은 쿠두스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격노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은 확인 결과 트래포드의 오른팔이 쿠두스에게서 공을 빼앗았다는 점"이라고 했다.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이건 제임스 트래포드에게 레드카드를 줘야 마땅한 게 아닌가?", "리플레이를 보면 제임스 트래포드가 박스 바깥쪽에서 공을 건드렸다는 걸 알 수 있다", "제임스 트래포드, 왜 레드카드가 아닌가?", "이 장면은 레드카드가 나왔어야 했다", "제임스 트래포드가 박스 바깥에서 끔찍한 태클과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만약 주심이 트래포드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면 경기 흐름은 완전히 토트넘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 다만 이날 토트넘은 주도권을 약간은 포기하더라도 측면 자원들을 활용한 직선적인 공격으로 맨시티 수비를 적극 공략, 여기에 조급함에서 비롯된 맨시티 선수들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전반전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전반 35분에는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상대 실수를 낚아챈 주앙 팔리냐가 추가골을 꽂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 제레미 도쿠,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맨시티가 결국 토트넘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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