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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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 가' 큰소리 치더니 결국 해냈다…뉴캐슬, 이삭 대체자 영입 추진→리버풀도 영입 재시도

기사입력 2025.08.23 00:25 / 기사수정 2025.08.23 00:2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버풀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알렉산데르 이삭 영입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뉴캐슬도 이삭의 이적을 대비해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이삭의 리버풀 이적설 속에 뉴캐슬은 대체 선수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12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삭은 현재 리버풀 이적을 위해 홀로 훈련하고 있다. 이삭은 올여름 리버풀로부터 1억1000만 파운드(약 2077억원)의 이적료를 제안 받았지만 뉴캐슬이 이를 거절했다"면서 "뉴캐슬은 이삭과 관련된 사건과 별개로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공격진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출신 공격수 이삭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23-2024시즌 25골을 넣으며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한 이삭은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23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 받으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 20일 있었던 시상식에 이삭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삭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든 상황 속에서 그 자리에 있는 게 옳지 않다고 느꼈다"고 불참 이유를 밝히면서 "그동안 난 침묵을 지켜왔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른 말을 했다. 현실은 분명하다. 약속이 있었다. 뉴캐슬은 오랫동안 내 입장을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와서 마치 이런 문제가 이제야 불거진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이는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무너졌을 때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지금 내 상황이 바로 그렇다. 변화는 나 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삭은 뉴캐슬을 떠나 리버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길 원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진행됐던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다.

그동안 뉴캐슬 훈련장이 아닌 전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의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으며, 에이전트와 언론을 통해 자신은 더 이상 뉴캐슬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태업까지 선언했다. 뉴캐슬과 계약이 3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팀 훈련은 물론 경기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리버풀과 접촉해 개인 합의까지 이끌어냈다. 아직 뉴캐슬과의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이삭은 뉴캐슬에 리버풀과 합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뉴캐슬은 리버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리버풀이 옵션 포함 1억1000만 파운드를 제시했으나 뉴캐슬은 최소 1억5000만 파운드(약 2832억원)를 맞춰줘야 한다며 거절했다.

그동안 대외적으로는 침묵을 지켰던 이삭은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도록 상황 변화가 일어나지 않자 끝내 입을 열었다. 뉴캐슬이 자신과 했던 구두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뉴캐슬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하지만 뉴캐슬의 입장은 달랐다. 곧바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박 성명을 냈다.

뉴캐슬은 "구단은 이삭이 SNS에 올린 게시물에 대해 알게돼 실망스럽다. 이삭은 우리와 계약이 남아 있으며, 이번 여름 이삭이 뉴캐슬을 떠날 수 있다는 어떠한 약속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구단은 최고의 선수들을 지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바람을 이해하고 그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삭과 에이전트에게도 설명했듯 우리는 모든 결정에서 구단, 팀, 팬들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여름 매각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약속이 있었다는 이삭과 약속이 없었다는 뉴캐슬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공격수 영입이 급한 리버풀이 다시 한 번 뉴캐슬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1군 공격수 수가 너무 적은 리버풀은 제대로 된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는 이삭 영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모하메드 살라, 코디 학포, 위고 에키티케라는 세 명의 공격수만으로는 왕좌를 지킬 수 없다. 최소 한 명, 가능하다면 두 명의 최정상급 공격수가 더 필요하다. 살라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갈 예정이기에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아직 뉴캐슬이 버티고 있지만 이삭의 리버풀 이적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이적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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