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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롯데, '아픈 손가락' 김진욱 후반기 첫 1군 콜업…"직접 보려고 불렀다"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22 19:15 / 기사수정 2025.08.22 19:15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이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이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영건 김진욱이 2025시즌 후반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군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팀 사정에 따라 기회를 얻게 됐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우완 박진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좌완 김진욱이 퓨처스리그에서 콜업돼 등록됐다.

김진욱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7월 8일 이후 44일 만이다. 2025시즌 13경기 27이닝 1승3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전반기를 2군에서 마감한 뒤 후반기에도 줄곧 퓨처스리그에서만 머물렀다.

2002년생인 김진욱은 지난 2021년 강릉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아마추어 시절 140km/h 중후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또래 타자들을 말 그대로 압도, 초고교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진욱은 프로 무대에서 큰 성장통을 겪었다.

2021시즌 39경기 45⅔이닝 4승6패 8홀드 평균자책점 6.31, 2022시즌 14경기 46⅔이닝 2승5패 평균자책점 6.36에 그쳤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이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이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진욱은 2023시즌에도 50경기 36⅓이닝 2승1패 8홀드 평균자책점 6.44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2024시즌에는 리그 전체에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불었음에도 19경기 84⅔이닝 4승3패 평균자책점 5.31로 프로 데뷔 후 가장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김진욱은 2025시즌을 앞두고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포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5선발 보직을 부여받고 의욕적으로 페넌트레이스를 준비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김진욱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도 피칭에서 기복이 컸다. 지난 5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 13일 두산 베어스전 4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 19일 KT 위즈전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 등을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 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21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최근 12경기 10패2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3시즌 이후 22년 만에 10연패의 수모까지 당했다. 

롯데는 연패 기간 주축 불펜 투수들의 소모가 적지 않았다.

특히 좌완 정현수의 경우 지난 19~21일 LG와의 주중 3연전에 모두 등판하면서 휴식이 불가피하다. 좌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홍민기는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 속에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이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이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진욱은 최근 피칭 내용은 물론 2025시즌 퓨처스리그 성적도 14경기 55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6.87로 좋은 편은 아니다. 다만 롯네는 현재 1군 불펜에서 좌완이 없는 점을 감안, 김진욱을 콜업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좌완 영건 송재영이이 이날까지 1군 엔트리 등록이 불가능하다.  베테랑 좌완 심재민의 경우 지난 16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져 콜업 자체를 논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게임에 앞서 "김진욱은 지금 한번 직접 보려고 불렀다. 다른 왼손 불펜투수들이 아직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날짜들이 안 된 것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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