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0
스포츠

케인, 아스널-리버풀 충격 이적하나…뮌헨 공개 저격 "케인이 보드진 압박"→작심 발언 "우리 스쿼드 너무 얇아"

기사입력 2025.08.21 18:13 / 기사수정 2025.08.21 18:1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해리 케인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겨울부터 케인이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전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라이벌인 아스널 혹은 리버풀로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현소속팀 뮌헨 전력에 염증 표시하는 것 같은 발언이 나왔다.

케인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스쿼드가 지나치게 얇다며 현재 팀 스쿼드의 깊이가 우승에 도전하는 이번 시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여러 대회를 병행하면서 정상을 노려야 하는 팀 치고는 선수단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게 케인의 지적이다.

독일 언론들은 케인의 발언을 두고 케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구단 보드진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에 따르면 케인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MHP 아레나에서 열린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2025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독일 슈퍼컵)에서 2-1로 승리한 뒤 언론을 통해 뮌헨의 스쿼드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 시즌의 바이에른 뮌헨은) 내가 뛰었던 팀 중 규모가 가장 작은 팀이었다"며 "선수층이 얇은 편이지만, 이것은 선수들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뮌헨은 영입한 선수보다 내보낸 선수들이 더 많다.

킹슬리 코망이 알나스르로 이적했고, 뮌헨의 레전드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 캡스)와 레로이 자네(갈라타사라이)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어 팀을 떠났다.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마티스 텔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지난달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자말 무시알라가 부상을 당하면서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뮌헨이 영입한 공격 자원은 리버풀 출신 콜롬비아 국가대표 윙어 루이스 디아스와 TSG 호펜하임에서 뛰던 유망주 톰 비쇼프가 유이하다. 사실상 즉전감은 디아스밖에 없는 셈이고, 떠난 선수들에 비해 영입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미 지난 시즌 2선 자원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와 달리 비교적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빌트'는 케인의 발언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를 꺾고 이번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케인의 기분은 좋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을 질책했다"며 "케인은 이제 공개적으로 보드진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뮌헨도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다.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자말 무시알라가 부상을 당한 것 때문에 우리의 상황은 지난 시즌과는 분명히 달라졌다"면서 "선수단의 퀄리티는 높지만 선수들의 숫자는 줄었다"며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적시장 마감까지 2주가 남았다. 우리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며,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할 생각이 없다"며 추가 영입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빌트'는 뮌헨이 공격 지역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영입하기 위해 첼시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뮌헨이 첼시와 선수를 모두 설득해 은쿤쿠를 영입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뮌헨은 또한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수 닉 볼테마데도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의 스포츠 디렉터인 파비안 볼게무트는 볼테마데가 이번 시즌에도 슈투트가르트에서 뛸 것이라면서 그의 뮌헨 이적설을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