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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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나와!' 역시 손흥민, 유일한 경쟁자답다…LAFC 입단 2G→'이주의 팀' 선정 '쾌거'

기사입력 2025.08.19 18:32 / 기사수정 2025.08.19 18:3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의 유일한 경쟁자라는 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직후 증명해냈다.

MLS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치데이 29' 이주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최근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입단 2경기 만에 이뤄낸 쾌거다.

손흥민에 대해 MLS는 "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첫 선발 경기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상대로 2-0 승리를 이끌었다"면서 "첫 골 장면에서 역동적인 압박을 했고, 이후 역습 상황에서 승리를 확정 짓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추가골을 도우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가 MLS 진출 후 첫 선발 경기였던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의 진가가 나타난 건 후반전이었다. 후반 6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 실책을 유도해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 결승골 발판을 만든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추가골을 도왔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박스 안까지 주춤주춤하며 전진했고,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슈아니에르에게 정확히 내줬다. 슈아니에르가 이를 잘 마무리하면서 손흥민은 MLS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MLS는 "손흥민은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차이를 만드는 선수가 되는 데 딱 선발 한 경기만 필요했다. 두 번째 경기만에 놀라운 경기력으로 MLS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샌디에이고), 라파엘 나바로(콜로라도)와 함께 공격진에 포함시켰다.

축구의 신 메시는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자신을 미국으로 이끈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LAFC로 이적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메시의 존재감을 언급했다.

메시에 대해 손흥민은 "우리는 리오넬 메시가 축구하는 것을 지켜봐 너무나 운이 좋다. 같은 세대로 그의 플레이와 정말 많은 골을 넣으며 MLS에서 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난 메시가 정말 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게도 메시가 구단과 나라를 위해 한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 또 내 마음을 바꿨다. 메시와 같은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정말 운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는 손흥민이 축구의 신 메시의 유일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매체 볼라VIP는 "현재 메시와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선수는 LAFC의 새로운 스타 손흥민이다"라며 "손흥민의 합류는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메시는 또 한 번 MLS MVP 수상을 노리고 있다. 메시는 현재 19골 10도움으로 2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VP를 놓고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진 않겠지만 그의 활약을 앞으로 몇 년 안에 메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유니폼 판매량에서는 메시를 크게 앞지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에 따르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입단 첫 달에 50만 장의 유니폼을 판매해 MLS 신기록을 세웠다.

그에 반해 손흥민의 유니폼은 이적 첫 달 약 150만 장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시 판매량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것으로 MLS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한편,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뉴잉글랜드전 이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매일매일,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특히 원정에서 이길 때는 더 기분이 좋다"고 LA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또한 "손흥민은 지능과 경험을 갖춘 선수 중에서도 기술과 체력을 결합할 수 있는 선수다. 오늘은 골 운이 없었다. 어시스트도 더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손흥민 영입은 놀라운 일이고, 그가 LA에 와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ML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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