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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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아스널 임대 '초대형 딜' 협상합니다…"1년 써보고 정식 이적 계약"→강팀서 강팀 이동 결단 내릴까

기사입력 2025.08.19 06:28 / 기사수정 2025.08.19 06:2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이 7개월 넘도록 사라지질 않고 있다.

이달 말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그가 북런던으로 건너갈 수 있다는 관측이 또 나왔다.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거함 아스널이 급부상하고 있다.

영국 매체 '저스트 아스널'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이강인 임대 영입과 관련해 PSG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아스널은 이강인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표명했다"며 "당장 완전 이적으로 데려오는 것보다는 먼저 임대를 해서 1년간 활용한 뒤 내년 여름 영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적 위험을 줄이면서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 잘 적응하는지 살펴보는 의도"라고 했다.

최근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가 이강인의 잔류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저스트 아스널'의 생각을 다르다. PSG는 이강인을 무조건 팔지 않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합리적인 제안이 온다면 협상에 열려 있다는 얘기다. 단순 임대를 넘어서 아스널이 일정 성과 달성 뒤 이강인을 완전 영입하는 옵션을 포함하면 PSG도 보다 확실하게 이강인 판매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이강인은 18일 열린 낭트와의 2025-2026 리그1 개막전에서 후반 16분까지 61분을 소화하는 등 PSG 계획엔 있는 선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낭트전의 경우, 14일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주전급 선수들이 교체 명단에 배치돼 후반 중반 대거 투입된 것도 사실이다. 이강인이 보통의 상황이라면 주전으로 뛰기 어렵다는 뜻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여전히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팀 계획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더 꾸준히 뛰고 싶어 하는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게 '저스트 아스널'의 해석이다.

물론 아스널이 과연 이강인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스널 역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강팀이다. PSG에서도 출전 시간으로 고민하는 이강인이 아스널을 간다고 그라운드에 자주 모습을 내비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현재 아스널은 최근 몇 년간 좋은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스널 간다고 하더라도 PSG 못지않은 치열한 주전 경쟁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전망이다.



아스널은 지난 1월에도 이강인 영입을 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당시 "아스널의 핵심 윙어 부카요 사카가 3개월 진단 받고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대체 자원을 알아보는 가운데 이강인 임대 방안이 눈길을 끈다"고 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PSG로 오면서 입지 좁아진 이강인을 아스널이 단기간 활용하는 방안이었다.

비록 딜은 무산됐지만 올 여름 다시 아스널 이적 확률이 높아졌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큰 재정적 위험 부담 없이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강한 피지컬에 이강인이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강인 입장에서 본다면 비록 힘든 도전이겠지만 세계 최고의 무대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 그것도 우승 경쟁을 펼치는 강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소중한 기회를 잡게 된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지난 15일 "이강인은 PSG나 다른 곳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 주전 선수가 되고 싶어 했다. 그는 선발로 더 많이 출전하고 중요한 경기에서도 더 많이 참여하기를 바랐다"면서 "엔리케 감독은 이를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이강인이 상황과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는 그의 야망을 이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계속해서 이적시장을 탐색하고 있다. 이강인의 의도는 변함이 없으며, 핵심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다"면서 "엔리케 감독에게 이강인은 매우 유용한 선수다. 엔리케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든 이강인을 기용할 수 있고, 이강인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다른 팀으로 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PSG 역시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이강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강인이 이적하고 싶다면 프리미어리그로 갈 수 있는 길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스널이라는 또다른 강팀에서 이강인이 스스로 얼마나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가도 임대 성사의 관건이다.


사진=연합뉴스 / PSG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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