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한 LG 트윈스가 내친김에 시리즈 싹쓸이를 노린다.
L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하는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1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LG는 지난 9일 한화와 2차전에서 강력한 타선 화력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말 오스틴이 선제 투런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지환의 추가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LG는 2회말 문성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한화 선발 엄상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진 문보경의 적시타, 3회말 오스틴의 희생 타점으로 7-0까지 앞서나간 LG는 선발 요니 치리노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손쉽게 8-1 승리를 챙겼다.
3연승 흐름에 올라탄 LG는 반대로 3연패에 빠진 2위 한화를 3경기 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9일 1회말 선두타자 신민재와 엄상백의 승부를 경기의 승부처로 꼽았다.
당시 리드오프 신민재는 첫 타석부터 엄상백과 14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엄상백은 후속타자 문성주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스틴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염 감독은 "신민재가 거기서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상대 선발투수에게 부담감을 줌과 동시에 전반적인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손주영이 9일 치리노스에 이어 연속 10승 사냥에 나선다.
손주영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9승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들어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1(24⅓이닝 3실점)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 5월 29일 잠실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달성하고 선발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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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