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다음 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톨허스는 LG는 지난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가벼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톨허스트는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29구를 던졌다. 추가 데이터는 측정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톨허스트의 출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 예상대로면 다음 주 화요일(12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LG는 지난 3일 기존 외국인 투수였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을 선언,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와 총액 37만 달러(연봉 27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톨허스트는 지난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22시즌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올해부터 트리플A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시즌 92경기(21선발) 15승10패 평균자책점 4.38이다. 올 시즌엔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트리플A 18경기(16선발), 더블A 2경기(2선발)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4.65(81⅓이닝 42자책점)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의 계약 발표 당시 "(톨허스트가) 빠른 공은 155km/h까지 던지고 체인지업이랑 커브가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는 ABS 때문에 커브가 좋아야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래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던 투수가 왔다. 지금 (선발 등판) 8경기 남았는데, 불펜 투수가 왔으면 빌드업하고 투구 수 늘리느라 던질 경기가 없다"며 올 시즌 꾸준히 선발 등판을 소화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줬다.
염 감독은 "화요일(12일), 일요일(17일) 두 번 던져야 할 수도 있어서 두 번 모두 투구수를 80구 정도로 끊을 것"이라며 "일요일엔 회복하는 속도와 몸 상태를 봐서 등판할 건지, 대체 선발을 쓸 건지 고민하려고 한다. 확률은 50대50인데, 투구수를 줄일 거니까 (일요일에도) 던질 확률이 높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LG 트윈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