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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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승리 날아갈 뻔' 간담 서늘 9회→ 어렵사리 선두 복귀…김경문 감독 "1승의 소중함 보여준 경기"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8.07 02:10 / 기사수정 2025.08.07 02:1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게 전날 패배를 설욕, 2연패를 끊고 하루 만에 단독 1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하고 시즌 60승(39패3무·승률 0.606) 고지를 밟았다. 전날 2위로 내려앉았던 한화는 1위였던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8-10으로 패배, 62승41패2무(승률 0.602)가 되면서 다시 경기차 없는 1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7피안타로 평소 폰세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개막 후 단 한 번의 패전 없이 14승을 달성한 폰세는 2003년 정민태(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KIA)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개막 후 최다 연속 선발승 타이를 달성했다. 폰세가 이후 등판에서 패전 없이 1승을 추가할 경우 KBO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2안타 2타점, 리베라토가 홈런으로 2타점, 문현빈이 2안타 2득점으로 돋보였다. 하주석이 1안타 1타점, 김태연도 1볼넷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안타를 기록한 이원석은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1회말부터 선취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1번타자 김태연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리베라토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문현빈의 중전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노시환이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채은성과 하주석의적시타가 연속해 터지며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2회말에도 3점을 추가하고 따돌렸다. 최재훈 볼넷 후 이도윤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김태연이 다시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했고, 리베라토가 배제성과의 끈질긴 승부 끝에 9구 144km/h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리베라토의 시즌 6호 홈런으로 점수는 4-0.

리베라토의 홈런 후에는 문현빈이 내야안타로 출루, 노시환의 좌전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든 뒤 채은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5회초 황재균과 장준원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해 1-5를 만들었다. 이 스코어가 8회까지 이어졌고, 8회초 KT는 주현상 상대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위기 상황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이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KT는 끝까지 한화를 압박했다. 김서현이 흔들리며 권동진과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안현민의 적시타에 2-5가 됐다. 이후 폭투로 계속된 주자 2, 3루에서 강백호의 적시타에 주자가 모두 들어와 점수는 4-5, 단 한 점 차가 됐다.

결국 한화는 투수를 한승혁으로 교체, 한승혁이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아 1,3루에 위기를 맞이했으나 최재훈이 3루주자 강백호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한승혁이 최성민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팀, 그리고 폰세의 승리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날씨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며 "1승의 소중함을 보여준 경기였고, 중요한 순간 좋은 수비가 있었다. 중요한 시기에 폰세가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주었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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