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의 '특급 유망주' 왕위둥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왕위둥이 중국 슈퍼리그를 정복한 뒤 유럽 5대리그에 진출, 중국이 자랑하는 축구 스타인 우레이를 넘어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될 거라고 기대하는 중이다. 그만큼 왕위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오랜만에 등장한 신성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28일 "저장의 공격수 왕위둥이 다시 한번 중국 축구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지 않았지만, 중국 축구계에서 그에 대한 관심은 계속 늘어나 최전방 공격수 우레이를 넘어섰다"며 왕위둥을 조명했다.
언론은 "왕위둥의 커리어는 해가 지날수록 꽃피웠다. 그는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의 떠오르는 스타로서 점차 두각을 드러냈다"면서 "왕위둥은 단 3년 만에 퀄리티를 높이는 데 성공해 중국 슈퍼리그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축이 됐다. 그는 엄청난 압박을 이겨내고 바레인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골을 넣으며 강력한 능력과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왕위둥이 어린 나이에도 이미 충분히 스스로를 증명했다고 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의 저장 FC에서 활약 중인 2006년생 공격수 왕위둥은 중국 연령별 축구 국가대표팀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중국의 특급 신성이다.
지난 202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안정적으로 성장한 왕위둥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3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 지난 6월에는 바레인을 상대로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로 중국을 승리로 이끌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왕위둥은 지난해 K리그1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강원FC의 돌풍을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양민혁과 비교되기도 한다. 양민혁과 왕위둥 모두 2006년생으로 나이가 같고, 각각 한국과 중국 축구를 대표하는 유망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달 초 한국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선을 보였다. 왕위둥은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이었던 한국과의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장기인 드리블로 한국 수비를 두드렸다. 왕위둥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는 중국 대표팀도 왕위둥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이었다.
중국에서는 왕위둥을 향한 기대가 상당하다.
'소후닷컴'은 "왕위둥이 최근 광고주들의 호평을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그의 다음 목표는 중국 슈퍼리그 골든 부츠(득점왕)를 차지하고 유럽 리그로 진출하는 것"이라며 왕위둥이 향후 중국 슈퍼리그에서 득점왕을 거머쥔 뒤 유럽 리그로 진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감과 강인함을 두루 겸비한 왕위둥이 중국 슈퍼리그 골든 부츠를 얻고 유럽으로 진출한다면, 그가 앞으로 5대리그에서 경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일 것"이라며 왕위둥이 향후 세계 축구를 이끄는 유럽의 5대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언론은 "중국 슈퍼리그 골든 부츠를 수상하고 스페인으로 이적한 우레이는 성공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우레이는 소속팀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고,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팬들은 왕위둥이 앞으로 우레이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며 왕위둥이 향후 중국의 슈퍼스타 우레이처럼 성장하길 바랐다.
사진=소후닷컴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