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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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극찬 또 극찬! 황성빈 실책 지워준 롯데 '괴물' 좌완, 신뢰 보냈다…"계속 잘 던지고 있어"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26 16:25 / 기사수정 2025.07.26 16:25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팀의 3연승과 후반기 첫 홈 경기 승리를 지켜낸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의 역투를 치켜세웠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앞서 "전날은 황성빈의 실책이 게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었는데, 홍민기가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5일 KIA를 7-4로 제압, 연승 숫자를 '3'까지 늘렸다. 2위 LG 트윈스에 3경기 차 뒤진 단독 3위를 유지했다.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 6패로 열세를 좁혔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6회말 무사 1, 2루에서 한태양의 1타점 적시타와 1사 1, 3루에서 대타 유강남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얻어내며 5-3의 리드를 잡았다. 7회초 이닝 시작과 함께 필승조 최준용을 투입, 지키는 야구에 돌입했다.

문제는 롯데의 수비였다. 최준용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호에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중견수 황성빈이 타구를 놓치는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 에러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속타자와 펼쳐야 할 승부가 1사 2루로 바뀌었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벤치는 황성빈의 실책을 좌시하지 않았다. 곧바로 황성빈을 대수비 김동혁과 교체했다. 주축 선수라도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결여된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메시지를 팀 전체에 전했다.

최준용은 황성빈의 실책 이후 덩달아 흔들렸다. 오선우에 내야 안타,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롯데 벤치는 투수를 홍민기로 교체, 어떻게든 실점을 막고자 했다.

홍민기는 먼저 KIA가 자랑하는 베테랑 좌타 거포 최형우에 외야 뜬공을 유도했다. KIA 주자들이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 5-4로 스코어가 좁혀지고 2사 2, 3루 역전 위기가 계속됐지만 홍민기의 '강심장'이 이겨냈다. 나성범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 롯데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홍민기는 이후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3개를 실점 없이 책임졌다. 천금 같은 1⅔이닝 무실점 홀드로 롯데의 3연승 질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가 (후반기) 계속 잘 던지고 있다. 차분하고 안정권에 올라온 것 같다"며 "전날 (6회초 등판한) 정철원을 길게 갈려다가 빨리 짤라줬다. 최준용이 예상대로 7회초 끝까지 갔으면 했는데 (갑작스럽게 등판한) 홍민기가 잘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민기는 2025시즌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보직이 필승조로 정착됐다. 지난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24일 키움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5일 KIA전에서도 쾌투를 펼쳤다.

롯데는 홍민기의 급성장으로 뒷문이 더욱 단단해졌다. 정철원-최준용-김원중 등 기존 불펜 필승조에 홍민기까지 가세하면서 게임 후반 승부처에서 어느 팀과 불펜 싸움을 펼치더라도 뒤지지 않는 견고함이 생겼다. 

한편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한태양(2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출격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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