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새 외국인투수 패트릭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패트릭이 나가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있다는 건데…."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9차전을 치른다. 17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두 팀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한 가운데, 이날 후반기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첫선을 보일 수도 있다. KT는 7년간 동행한 윌리엄 쿠에바스와의 이별을 공식 발표하고, 11일 패트릭 머피의 영입을 알렸다. 패트릭은 연봉 27만 7000달러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17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새 외국인투수 패트릭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패트릭은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고 2020년 9월 처음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35경기 39⅔이닝에 구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패트릭은 구위, 구속이 좋고 퀵모션도 엄청 빠르다. 영상으로 봤을 때 KBO리그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와 잘 맞을 듯했다. 영상에서는 '어? 저거 스트라이크 같은데'라고 생각되는 공들이 볼 판정을 받더라"며 "네가 던지는 공 대부분이 스트라이크 같으니 하던 대로 던지라고 해줬다"고 전했다.
패트릭은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먼저 나설 예정이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30구로 시작해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18일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30개를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패트릭이 나가면 게임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있다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이날 KT는 선발투수로 오원석을 내세운다. 17일 선발투수로 배제성을 예고했으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선발을 오원석으로 교체했다. 배제성은 18일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오원석은 전반기에 16경기 90⅔이닝을 소화, 10승3패 평균자책점 2.78으로 호투하며 전반기에 데뷔 첫 두 자릿 수 승리를 완성했다. 리그 전체로 봐도 11승을 기록 중인 폰세(한화)와 라일리(NC) 다음으로, 와이스(한화)와 공동 3위에 자리해 있다.
이강철 감독은 "전반기 10승이 쉽지 않다. 잘 던졌지 않나. 잘 던지고, (오원석 등판일) 투타가 잘 맞았다"면서 "운이 좋다. 잘 되고 있으니까 잘 이어지길 바라야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리그 최고 투수' 폰세를 만난 KT는 황재균(1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로하스(지명타자)~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강현우(포수)~장진혁(중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