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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7연패 탈출! '9회초 스톤 결승타' LG 원정 4-3 승리…유영찬 조기 투입 작전 실패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5.07.10 22:07 / 기사수정 2025.07.10 22:07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패배로 이미 루징시리즈를 확정 지은 키움은 이날 승리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싹쓸이패를 면했다. 또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이어진 7연패 수렁에서도 탈출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최하위 키움은 27승61패3무(승률 0.307)가 되면서 3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완패히면서 단독 2위 자리를 간신히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같은 날 KIA 타이거즈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둔 선두 한화(52승33패2무)와의 간격은 4.5게임으로 벌어졌다. LG는 48승37패2무(승률 0.565)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스톤(지명타자)~주성원(우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알칸타라다.

이에 맞선 LG는 송승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신민재(2루수)~천성호(1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구성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챙겼다.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임지열의 2루수 땅볼 타구에 앞선 주자가 삭제됐지만, 이주형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주자 1,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최주환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키움은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스톤의 진루타와 주성원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2회초 천성호의 볼넷과 도루, 2사 후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문성주가 안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권 찬스를 이었으나,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마무리됐다.

키움 타선은 2회 추가점을 뽑진 못했지만, LG 선발 송승기의 투구수를 56구까지 늘렸다. 선두타자 전태현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임지열의 중견수 뜬공 다음엔 이주형이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최주환은 송승기의 4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키움은 4회초 2사 1루 상황 임지열과 이주형이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가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만 최주환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회와 3회 알칸타라에게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내준 LG는 4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의 2루타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후속타자 문성주가 내야뜬공, 오지환과 구본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까지 92구를 던진 송승기는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스톤을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한 송승기는 주성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현식에게 공을 넘겼다. 장현식은 올라오자마자 폭투로 1루 주자에게 득점권을 허용했으나, 어준서를 파울플라이, 김건희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매조졌다.

반면 5회말에도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알칸타라는 6회말 1사 1루에서 박동원을 삼진,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장현식도 이에 질 세라 6회와 7회초를 퍼펙트로 정리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경기 내내 1-3으로 끌려가던 LG는 7회말 박관우의 커다란 한 방으로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LG는 선두타자 오지환의 안타 이후 문보경을 대타로 내세웠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1사 1루 상황 박관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박관우는 알칸타라의 2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박관우의 데뷔 첫 홈런.

동점을 허용한 알칸타라는 조영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영건 상대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이 도루와 상대 폭투를 틈타 3루에 입성했다. 신민재의 삼진 이후 천성호가 몸에 맞는 볼,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박동원이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키움은 8회초 1사 후 바뀐 투수 박명근 상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어준서의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이후 김건희까지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LG 벤치는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마무리 유영찬을 조기 투입했다. 유영찬은 첫 상대 타자 원성준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틀어막았다.



8회말 LG는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2루수 땅볼, 오지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리고 박동원이 포수로 들어가면서 빈 지명타자 자리에 이름을 올린 투수 유영찬이 좌타자 타석에 들어섰다.

유영찬은 원종현의 2구째 146km/h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키움은 9회초 상대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송성문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더듬었고, 급하게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송성문은 2루에 무혈입성했다.

키움은 임지열의 타석에서 강공 작전을 밀어붙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만 하나 올라갔다. 이후 이주형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최주환이 몸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스톤에게 1, 2루 찬스가 넘어갔다.

스톤이 1, 2루 사이를 뚫는 우전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키움이 스코어 4-3으로 달아났다. 다만 1루 주자였던 최주환이 3루에서 태그 아웃되며 추가 득점 찬스를 이어가진 못했다.

9회말 키움 마운드엔 마무리 주승우가 등판했다. 주승우는 선두타자 박관우를 헛스윙 삼진,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신민재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타석 천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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