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문현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기록했다. 9회말 2사 만루 한화 문현빈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2아웃에서 문현빈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전반기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한화는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렸다. 52승33패2무(승률 0.612)가 되면서 이날 키움에 패한 2위 LG 트윈스(48승38패2무)와의 간격을 무려 4.5게임 차로 벌렸다.
KIA는 불펜 핵심 조상우, 마무리 정해영이 모두 제구 난조에 빠지면서 밀어내기 볼넷 2개로 동점을 허용한 뒤 정해영이 한화의 유일한 3할 타자 문현빈에게 9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내주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4연패 늪에 빠지면서 45승40패3무(승률 0.529), 4위로 전반기를 끝냈다.
◆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
1.고종욱(지명타자) 2.박찬호(유격수) 3.오선우(1루수) 4.위즈덤(3루수) 5.이우성(우익수) 6.김호령(중견수) 7.이창진(좌익수) 8.김태군(포수) 9.박민(2루수) P.네일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이원석(중견수) 2.리베라토(지명타자) 3.문현빈(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이진영(우익수) 7.이도윤(2루수) 8.최재훈(포수) 9.심우준(유격수) P. 황준서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네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제임스 네일과 황준서의 호투가 이어지며 양 팀은 4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1회초 황준서는 고종욱과 7구 승부 끝 1루수 뜬공을 이끌어냈고,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 후 오선우는 볼카운트 2-2에서 포크볼로 낫아웃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1회말 네일은 스위퍼로 이원석과 루이스 리베라토를 연속해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문현빈과 무려 11구 승부를 벌인 끝에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노시환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면서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는 K-K-K였다. 황준서는 패트릭 위즈덤에게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이우성은 포크볼로 삼진을 솎아냈다. 이우성이 계속해서 공을 커트하면서 9구 승부까지 갔지만, 결과는 황준서의 승리. 김호령은 직구 3구로 돌려세웠다.
네일은 2회말 선두 채은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진영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았다. 계속된 1사 1루 상황에서는 이도윤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공 단 7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초는 이창진 유격수 땅볼, 김태군 낫아웃 삼진 후 박민의 내야안타가 나왔으나 고종욱의 땅볼로 이닝 종료. 한화 역시 3회말 최재훈과 심우준 유격수 땅볼, 이원석 우익수 뜬공으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무사 1,3루 KIA 위즈덤이 1타점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무사 1,3루 KIA 박찬호가 위즈덤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4회초가 되어서야 첫 득점이 나왔다. 박찬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오선우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 이어 위즈덤의 희생플라이 박찬호가 홈인하며 KIA가 어렵사리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주자 1루에서는 이우성의 병살타가 나오며 기회가 이어지지 않았다.
한화는 4회말 리베라토 1루수 땅볼, 문현빈 2루수 땅볼 후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채은성이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이닝이 끝났다. KIA도 5회초 삼자범퇴.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견제사를 당한 한화 유로결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유로결이 견제사 아웃당하자 KIA 네일이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5회말에는 한화가 최대 찬스를 만들었으나 황당하게 기회를 날렸다.
선두 이진영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가 잡혔으나, 이도윤이 내야안타, 최재훈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살렸다. 이어 심우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대타 최인호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다.
그런데 이때 최인호가 1루까지 가는 과정에서 포수 김태군이 이도윤의 대주자로 들어섰던 3루주자 유로결을 잡았다. 유로결은 베이스에서 발을 떼고 김재걸 3루코치와 대화를 하고 있었고, 김태군이 '매의 눈'으로 이 장면을 포착해 태그아웃 시켰다.
한화로서는 만루 찬스가 황당하게 날아갔다. 특히 다음 타석에서는 득점권 타율이 무려 0.643에 달하는 리베라토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KIA 에이스 네이을 상대로 힘겹게 만든 찬스였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허무하게 이닝을 끝내야 했다.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1사 3루 KIA 김호령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위기 뒤의 기회. KIA는 7회초 한 점을 내고 점수를 벌렸다.
황준서가 선두 오선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윤산흠에게 넘겼고, 윤산흠이 위즈덤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홈런성 타구였으나 타구가 몬스터월을 맞고 튕겨나왔다. 위즈덤은 이우성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김호령의 적시타에 들어왔다. 점수는 2-0.
한화는 8회말이 되어서야 따라붙기 시작했다. 7회말을 막은 전상현이 내려가고 올라온 조상우 상대 심우준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에 순식간에 무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리베라토가 1루 땅볼로 잡혔으나 그 사이 심우준이 들어와 점수는 1-2, 한 점 차.
이후 문현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조기 투입된 정해영이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한화가 추가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KIA 정해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2사 1루 KIA 최원준이 견제사를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9회초, KIA는 한승혁 상대 위즈덤 삼진 후 최원준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김호령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최원준의 견제사로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한화는 9회말 이진영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최재훈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대타 하주석을 투입, 희생번트를 잘 댔으나 3루주자가 아웃되며 1사 1, 2루가 됐다. 심우준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
최인호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섰으나 리베라토가 초구 포크볼에 헛스윙한 뒤 이어진 볼 4개를 그대로 지켜보면서 볼넷을 골라냈다.
밀어내기로 황영묵이 홈으로 들어와 점수는 2-2 동점. 계속된 만루에서 문현빈이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그대로 승리를 완성했다.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문현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기록했다. 9회말 2사 만루 한화 문현빈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문현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IA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기록했다. 9회말 2사 만루 한화 문현빈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